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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
짜디짠 너도 울 때가 있구나그래 어쩜 소금으로 살아간다는 것은고독과 싸우는 일이지바다가 아닌 곳에서 하얗게 부서지는막막한 아픔 겪는 일이겠지혀끝에서 느껴지는 짠 맛 만큼네 고독과 원망도 녹아내리고 있다는 걸우리가 비로소 알았을 때에는땅 위에서 잠깐 머문 네 운명은한번 다녀갈 우리 운명처럼 이미 끝나 버리고네가 태어난 바다를 향해우리는 우리가 태어난 땅을 향해몸부림...
가난한 슬픔이
나는 왜 이리 가난할까빈대처럼 달라붙은 이 가난 도배하는 날 쫙쫙 펴서햇빛 잘 드는 벽에다묽은 풀 듬뿍 칠한 가난을사방으로 도배해버리고 싶다내게서 가장 구질구질한 가난을벽에다 영원히 매장시켜버리고두 번 다시는 꺼내 보는 일,가억하는 일, 없게가난해도 좋을 슬픔조금만 맛보며 살고 싶다박미림 [ "나의 시 나의 글" 중에서 ] 작성일 : 2006-09-13 13:44:56
너에게 가는 길
동트는 아침획 하나 치고 앉았다난(蘭 ) 사이에 놓인 잡초는이방인일 수밖에 없는현실을 이제야 받아들이고거실 한 귀퉁이에서는어느 날부터인가고목이주인처럼 서있는 시간이다아침이 다가올수록진하게 획을 쳐대는가지들의 몸부림은 아련해지고이 아침너를 만나러 가는 절차는이다지도쓸쓸하기만 하는가박미림 [ "나의 시 나의 글" 중에서 ] 작성일 : 2006-09-09 18:47:1...
아랫도리에 대한 보고서
떠나지 못할 것을 알면서도 자꾸 떠나는 연습을 하는 사람들 보내지 못할 것을 알면서도 보내는 연습에 하루종일 몸살을 하는 사람들 틈에서 여자는 남자랑 섹스를 한다 그것이 너와 나 우리 모습이다 이 땅에 아직도 남아도는 설레는 사랑이 지천에 널려 있어 거리 곳곳은 오늘도 비릿한 냄새가 진동한다 이렇게 비릿내음이 진하게 날때면 우리는 단내가 나는 꿈을 꾼다 부끄러운 아랫도...
오랜 수첩에는 슬픔이 있었다
얼굴도 모르는 사람의 이름을 적었나보다 연락처가 적혀진 사람이 기억나질 않는다 이 사람은 어떤 사람이었지 저 사람은 어떤 사람이었을까 기억을 파헤쳐 보아도 어떤 흔적도 발견되지 않는다 이름으로만 그 사람을 상상한다 오랜 연락번호가 세월의 흔적으로 퇴색되어 있는 것을 덤덤하게 맞아들일 뿐이다 지금 이 번호로 전화하면 이름으로만 내게 남은 사람은 날 기억하고 있을까 괜...
골무
나는 골무그대들 아픔을 대신해겸손하게 손끝에 우뚝 서 있는 나는 골무그대들 생의 빛깔이 퇴색되어 가면나를 찌르던 아픔들은 그제야 자유를 얻는다그대들 손끝에 끼인 채 단 한번도나를 사랑 할 수 없었던 운명은못난 내 업보였다이제 그 업보와도 이별이다그대들 손끝에 골무는 이제 숨쉬지 않는다한때 나는 행복한 꿈을 꾸었다내 아픔이 누군가에게 위안되어한 땀 한 땀 바느질되어 ...
가을비 같은 사람아
가을비 같은 사람아 보리수 잎에 비 들이치는 노랫소리 농익은 여인의 품 속을 헤집으며 이른 가을맞이를 한다 난 어찌하라고저리도 젖은 잎 흔들어대나 비는 얼마나 내 마음 적시고서야 먼 길 떠나려는가 노랫소리 아직 들리는데 나를 위한 노래 들려준다면 너 원망하지 않고 지금이라도 내 너를 기쁜 마음으로 배웅하련만 어찌 그리도 무심하여 이파리 적시듯 이 마음 적실 줄만...
명태 한마리
그날 요놈하나 고르기 위해동네 재래시장을 몇 바뀌 돌았다터미널 상가에 자리한 건어물상에는매끈하게 쭉 빠진늘씬 늘씬한 명태가 많았다잘 생긴 한 놈을 찾아이리 뒤 척 저리 뒤 척하, 그런데 요놈들이 모두나만 빤히 바라보고만 있지 않은가이럴 땐 누굴 선택하지?그래 맞다바로 이 놈이면 좋겠구나입 크게 벌린 명태 한 마리 사들고 난 가게를 나섰다그렇게 내게 온 명태는오늘도...
눈물은 소리 내지 않고 흐르는 강물이다
눈물은 소리내지 않고 흐르는 강물이다 박미림 사람에게서 볼 수 있는 가장 거룩한 행위는 바로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다 결국 깨지고 마는 아픔들 또는 더 단단히 조여드는 기쁨에 대한 확인은 바로 눈물이다 유감스럽게 눈물을 이용하려 드는 사람들도 간혹 있지만 그건 오래가지 못하는 진실이다 이력이 난 우리들의 삶에서 눈물의 의미는 가장 깊은 강물이자 날마다 파이고 있는 가슴에...
잡초가 말하기를
나도 한 때는 여린 풀이었어 누군가 나를 밟기 전까지는 난 웃고 싶었어 그렇게 살고 싶었어 그런 나를 그들은 마구 밟아댔지 나도 그들처럼 하늘 가까이 닿고 싶어 내 몸에 근원인 뿌리가 뻗어나가는 곳곳에 질긴 목숨 담보 삼아 못질을 해댔지 아무리 나를 밟아대도 그 우악스러운 손에 의해 내가 뽑혀도 내 뿌리만큼은 그 누구도 뽑아내지 못했어 나는 다시 여린 풀이 되고 다시 또 뽑...
산 자여, 촛불을 들어라!
2006년 황우석 사태를 바라보면서 촛불이 타오른다 두 손 모은 이들 가슴으로 차디찬 아스팔트 위로 촛농이 떨어진다 우리 땅 대한민국에서 우리들의 외침은 뜨겁게 바람 되어 구르는데 썩어버린 언론, 나라 팔아먹은 저 매국노들 더러운 역겨움에 구역질이 절로 난다 그 더러운 냄새가 온 나라를 진동한다 쓴 물이 자꾸 목구멍을 타고 역류하는 것은 부릅뜬 진실이 어둠 속에서도 몸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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