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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판정검사를 받으면 건강이 보인다
등록일 : 2018-12-03 (월) 18:39
2018년 달력도 마지막장인 12월을 향해 가고 있다. 올 한해 경남병무청은 1999년 출생자 2만400여명의 병역판정검사를 실시하였다. 병역판정검사는 병역의무의 첫 관문으로 병역을 감당할 수 있는지를 판정하기 위한 과정으로, 정밀한 신체검사를 통한 공정한 병역처분을 최우선 목표로 병역판정검사 신시스템을 구축하여 신체건강한 사람과 정밀검사가 필요한 사람으로 구분하여 보다 정밀한 병역판정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병역판정검사는 병역의무자 개개인의 병역의무 이행 형태를 결정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그 무엇보다 정밀하고 투명·공정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이를 위해 병무청에서는 많은 노력을 기울여 이제는 투명한 병역판정검사의 수준을 넘어 종합병원 건강검진에 버금가는 검진체계를 구축하면서 제도적 발전을 이루어 냈다.  병역판정검사의 과정을 살펴보면 크게 기본검사와 정밀검사로 나누어 실시하고 있므며, 기본검사는 모든 수검자를 대상으로 신체등급 판정에 필요한 심리검사, 혈액. 소변검사, 혈당검사, 영상의학검사 신장체중측정, 혈압 및 시력측정 등을 하는 검사이고, 정밀검사는 기본검사결과 이상이 있거나 과거에 앓았거나 현재 치료하고 있는 질병으로 본인이 검사받기 원하는 과목을 면밀하게 보는 검사이다. 각 과목 검사는 전문의 자격을 갖춘 병역판정검사전담의사에 의해 진행되고 있으며, 정밀한 신체검사가 필요한 분야 즉 내과, 정신건강의학과 등의 과목에 대해서는 복수의 병역판정검사전담의사를 배치하여 작은 부분도 놓치지 않도록 뒷받침하고 있다. 정밀한 병역판정검사와 더불어 병역판정검사가 생애 첫 건강검진이라는 점에 착안하여 종합병원 건강검진 수준의 건강정보를 추가 제공하고 있으며, 제공 항목으로는 지질대사질환, 심혈관계질환, 신장기능 검사, 종합병원의 건강검진에는 포함되지 않는 후천성면역결핍증(HIV)도 검사하는 등 총 19개의 항목을 검사하고 있다. 이렇게 확인한 개인별 질병건강정보는 병역의무자에게 검사당일 건강검진결과서가 제공된다. 건강검진결과서는 30개 항목, 55종의 건강정보를 담고 있으며, 병역판정검사 세부 검사항목별 검사목적, 결과에 대한 임상적 의미 및 개인별 질병건강정보를 알기 쉽게 설명한 안내 자료로 병역판정검사를 통해 질병을 발견하고 치료를 시작한 사례도 다수 있다. 또한 병역판정검사과정에서 실시하는 잠복결핵검사는 입영 후 병영 내 집단생활로 인한 결핵 전파력이 높은 점 등을 감안하여 군부대 내 결핵발병 예방 목적뿐만 아니라 국민건강 증진에도 이바지 하고 있다. 잠복결핵이란 현재 결핵균에 감염되었으나 발병하지 않은 상태로 결핵균이 배출되지 않아 타인에게 전파되지 않는 건강한 상태이다. 하지만 면역이 약해지는 상황이 발생하면 결핵이 발병할 수 있으므로 미리 알고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잠복결핵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되더라도 전염력이 없는 상태이므로 별도의 규제나 불이익을 받지 않고, 치료를 희망하는 경우 보건소를 통한 무료 치료가 진행된다. 또한 입영전 치료기간 보장을 희망하는 경우 치료기간 동안 입영일자 연기도 가능하다. 금년도 경남지역 검사자의 경우도 약 2.8%에 해당하는 400여명이 잠복결핵검사 양성자로 확인되어 보건소를 통한 치료 및 건강 상담이 이어지고 있다. 이 외에도 정신건강의학과적 질환을 갖는 병역의무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 또한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실제로 병역판정검사자의 약 13%에 가까운 사람이 정신과적 이상으로 임상심리사와 심리상담을 받았고, 이들 중 관찰, 혹은 정밀관찰대상자로 분류된 사람에 대하여는 병무청 임상심리사가 별도로 관리하고 수시로 심리상담을 실시하여 군 사건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병역판정검사는 이제 단순히 병역의무이행의 종류를 선발하는 것을 넘어서 국민의 건강을 증진하는 것에도 기여하고 있다. 앞으로도 정밀한 병역판정검사를 바탕으로 군에서 필요한 정예자원을 선발·충원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병역판정검사가 생애 첫 종합건강검진으로 국민건강 보건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뉴스코리아/김필선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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