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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 부산 간호사, 아버지 접촉자 최소 1200여명
등록일 : 2020-04-20 (월) 19:15
보건당국 비상, 지역사회 감염으로 기록될 듯  26일 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부산에서 부산의료원 간호사와 그의 아버지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지역사회 감염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부산의료원 간호사인 딸과 아버지가 21대 총선 사전투표를 같이 한 것으로 확인됐고, 같은 시간대 300여명이 투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교회 예배 등을 통해 두 사람과 접촉한 사람이 최소 12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져 부산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20일 부산시가 역학조사를 통해 공개한 부산 128·129번째 확진환자의 이동경로에 간호사의 아버지인 128번째 확진자는 지난 8일 몸살·피로감·어지러움 증상이 나타났고, 10일 오후 5시30분~오후 6시 북구 구포2동주민센터에 들러 사전투표를 하고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의료원에 입원한 대구요양병원 코로나19 확진환자를 돌보던 129번째 확진자는 10일 오후 1시 동래구 사직1동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하고 부산의료원 기숙사로 갔던 것으로 전해졌다. 128번째 확진자가 사전투표 하기 30분 전 오후 5시부터 사전투표 마감시간인 오후 6시까지 204명, 129번째 확진자가 사전투표한 오후 1시부터 오후 2시까지 162명이 투표한 것이 확인됐다고 보건당국은 밝혔다. 부산시 역학조사팀은 두 사람과 선거사무종사원들이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줄을 섰다고 말했다. 간호사 아버지가 12일 부활절 예배에 참석했던 부산 강서구 모 교회 접촉자는 160여명에서 199명으로 늘어났고, 교인 199명 가운데 부산시민 138명한테 2주 동안 자가격리명령이 내려졌다. 또 부산시민 138명의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전수검사에 들어갔고, 1차 검사한 82명 모두 음성이었다. 교인 외에도 간호사 아버지가 근무하고 있는 고교 교직원 60명 등 147명 모두 자가격리에 들어간 상태이다. 간호사가 근무하는 부산의료원에서 접촉한 사람은 의료진과 환자 등 856명으로 이날까지 파악한 밀접접촉자는 96명이다. 부산시 방역당국은 856명 모두의 전수검사를 하고 있으며, 검사를 끝낸 835명은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역학조사팀은 간호사가 부산의료원 확진환자한테서 먼저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마이뉴스코리아/유명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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