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를 펼쳐들고 시작한 여행은……. 제일 먼저 서귀포에 위치한 소인국테마파크에서 시작되었다. 눈이 쏟아졌다가 비가 내렸다가 햇살이 비추이는 참 희한한 날씨 속에서 펼쳐진 소인국테마파크 여행은 한마디로 한곳에서 세계의 유명 건축물과 관광지를 둘러 볼 수 있는 미니어처 전시장이다.

덕수궁이며, 광화문 그리고 백악관 심지어 파리의 에펠탑과 피라미드 까지 참 다양한 볼거리와 그 정교함에 새삼 놀랬다.  작지만 실제의 건물을 그대로 축소해 놓은 것이 내가 거인이 된 걸리버 여행기의 주인공이 된 것 같았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들어 설 때는 입장료 9.000원이 조금은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들어서자마자 벌어진 입은 다물어지지 않았다. 그리고 그 입장료가 아깝지 않았다. 작지만 실제 같은 건물들을 보면서 내가 잠시 그 건물의 주인이 되어 내려다보는 기분도 나쁘진 않았다.

세계 곳곳의 명소를 돌며 사진을 촬영하고 한 바퀴를 돌아보는데도 시간이 꽤 걸린다. 아니 세세하게 돌아보지 않고 대충 도는데도 생각보다 훨씬 긴 시간이 필요한 듯하다.

그렇게 한두 시간 정도로 전 세계의 유명 건축물을 돌아볼 수 있도록 해 놓은 것도 신기하지만 그 정교함에도 놀란다. 그리고 그런 미어어처들이 비바람을 견디며 눈이 오면 눈을 맞고 비가 오면 비를 맞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경이롭다.

소인인국테마 파크를 잘 돌아 볼 수 있는 시간대가 오전 8:30 ~ 9:30 그리고 오후 3:30 ~ 5:30 다. 그리고 비행기 티켓이나 여객선 티켓을 제시하면 20% 할인이 가능하니 꼭 챙겨 가시 길.

마이뉴스코리아/김필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