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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로, 야차, 근초고왕, 짝패 모두 다 여기서
등록일 : 2012-06-06 (수) 14:20
김수로, 야차, 근초고왕, 짝패, 무사 백동수, 계백, 공주의 남자, 무신하면 다들 지금 무슨 이야기 하는지 궁금할 것이다, 바로 재미있게 보았던 드라마 이름이다. 방송사는 달라도 이 드라마들의 공통점이 바로 해양 장면들을 촬영할 때 사용 된 해양드라마세트장이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석곡리 770번지에 위치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창원시 해양드라마세트장은 드라마 촬영 및 해양교류사 홍보교육을 위한 목적으로 9.947㎡ 의 부지에 약4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2010년 4월에 조성되었으며 6개 구역 총 25채의 건축물로 구성되어 있다. 세트장은 가야시대의 야철장, 생활용품 등 다양한 소품이 갖추어져 있으며 건물 곳곳에 최초로 촬영 된 드라마 '김수로' 의 주요장면사진이 배치되어 아! 바로 여기서 이 장면이 촬영 되었구나 하게 될 것이다.    일단 출발은 시내버스를 타고 가기로 작정하고 65번 기다렸다. 65번 버스는 소계동에서 출발하는 버스로 배차시간이 조금 길기 때문에 넉넉한 마음으로 기다려야 한다. 일단 버스를 탑승하면 해양세트장 바로 앞에 세워주니 이젠 창밖으로 펼쳐지는 풍경들을 감상해야 할 때 이다. 마산 시내를 벗어나면 버스는 진동으로 향한다. 진동은 지금 한참 개발 중이다. 원룸이다. 투룸이다. 하는 빌딩들이 고만 고만하게 자꾸 자꾸 지어지고 있었다. 진동시장을 지나 광암으로 향하자 바다가 보이기 시작한다. 광암은 원래 광암리 해수욕장으로 유명하던 곳인데 지금은 해수욕장은 영업을 하지 않지만 그래도 찾는 사람들이 있기도 하다. 광암을 벗어나자 버스는 산길을 구불구불 달리기 시작하고 바다가 보였다 사라졌다 하기 시작한다. 65번 버스에 표시된 정류장은 잠시 무시하고 안내방송을 잘 들어야 한다. 중간 중간 다른 이름을 가진 정류장에 버스가 멈추기 때문이다. 여간 그렇게 달리던 버스가 작은 마을 군령삼거리를 지나 자 다음이 세트장이라는 안내방송이 나온다.    버스에 내리자 바로 코앞이 해양드라마 세트장이다. 입구를 지키던 경비아저씨 가 반갑게 인사를 해준다. 오늘은 드라마 촬영이 없는 관계로 입장이 되는 것이다. 만약에 차량을 이용한다면 입구 바로 오른쪽에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으니 그곳에 주차를 하면 된다. 맨 먼저 눈에 들어 온 풍경은 그동안 촬영한 드라마 포스트가 쭉 진열되어 있다. 잊고 있었던 드라마 들을 다 만날 수 있어 반갑다. 조금 지나자 좌측으로 화장실이 나타나고 조금 더 들어가면 가야시대 철을 다루던 야철장 이 나타난다. 맨 먼저 만나는 건물은 바로 야철장의 비밀 연구동이다. 비밀연구동은 가야시대 철광석 재련 등 우수한 철기를 만들기 위해 비밀 연구를 하던 곳이다. 그리고 야철장이 가야시대 특유의 너와지붕과 높은 굴뚝 삿갓모양의 외관이 눈길을 끈다. 야철장 에서는 채집한 철광석을 재련하던 곳으로 그 당시 해상무역을 위한 철기 대부분을 이곳에서 만들었을 것이다. 야철장 내부에는 벌건 불을 뿜던 용광로와 풀무 등이 마치 그 때 로 돌아간 것처럼 재현되어 있다.   야철장을 나와 조금 걷다보면 오른쪽으로 가야시대 저잣거리 와 오른쪽으로 가야관이 위치하고 있다. 가야시대 저잣거리에는 지금도 그 시대의 상인들이 장사를 하고 있는 것처럼 짐승가죽 부터 농기구, 죽제품, 옷감을 파는 가게, 막걸리를 파는 주막 등이 오밀조밀하게 자리하고 있다. 영락없는 가야시대다. 저잣거리를 벗어나면 해반천 구역인데 그곳은 그 때 당시 헐벗고 가난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을 재현한 곳으로 대장간, 토가, 신발가게 등이 재현되어 있으며 소박한 모습을 하고 있다.    그대로 해반천을 벗어나면 선착장이 나오고 선착장 오른쪽으로 김해관이 웅장한 모습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그곳은 김수로왕의 주 촬영장으로 김수로, 허왕옥의 침실과 회의장소와 소품 등이 그대로 진열되어 있어 반드시 둘러보길 권한다. 그리고 바다에는 가야시대에서 움직였을 법 한 배가 두 어척 떠 있고 바로 그 선착장으로 허왕옥이 인도에서 배를 타고 도착한 곳이며, 무사 백동수에서 전광렬과 최민수의 멋진 대결장면이 촬영되기도 했다. 해양 세트장에는 이날도 한참 다음 촬영을 위한 준비로 바쁘다. 저잣거리의 물건들을 진열하고 김해관 내부 세트를 손질하는 모습등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드라마가 촬영되기 시작하면 일반인의 세트장 출입은 불가능해 진다. 세트장을 방문하기 전 반드시 개방 여부를 알아보고 가는 것이 실수를 줄이는 것이다. 안내전화는 055-248-3711(세트장 관리실)로 문의해 보면 된다. 해양세트장 개방시간은 연중(하절기 : 09:00~18:00, 동절기 09:00~17:00)이며 시내에서는 가능하면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것도 또 다른 추억이 될지도 모른다.  마이뉴스코리아/맛있는 여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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