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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차 타야 대접받는 나라
등록일 : 2012-05-05 (토) 19:33
 아침에 운전을 하다가 주유소 가격표를 보고는 우리나라 정말 재벌들 돈 벌기 좋은 나라다 싶다. 한번 오른 기름 값은 절대로 제자리로 돌아가는 법이 없이 꾸준히 오른다. 내 생각에 이번에는 아마 기름 값이 2.000원 대에 머물지 싶다. 즉 학습효과 를 이용해 기름 값 2.000원에 길들여지도록 하기 위함이다. 시간이 조금 지나면 기름값 .2000원에서 조차 사람들은 둔감해 지며 아무도 국제 유가 150달러,160달러 하던 때 보다 비싼 지금의 비 상식적인 기름 값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게되고 그것이 바로 이 학습효과 때문이다. 그러면서 정유사들은 여전히 최고의 배당금 잔치를 벌인다. 수천억의 돈을 벌어들여 주주들에게 배당을 하면서 다 수출로 벌어들인 것이라고 말한다. 한마디로 자국민들은 봉이라는 말이다. 눈에 보이는 거짓말을 해도 이 정부는 아무 말도 못한다. 다 아는 사실 중 하나가 국제 유가가 올랐다는 소식이 전달 될 땐 곧바로 적용되어 주유소에 표시된다. 그런데 국제 유가가 내릴 때 는 이런저런 이유를 들여 굼벵이 기어가는 것처럼 더디기만 하다. 그러다 내리기도 전에 또 오른다는 소식이 들리면 바로 올라 가 있다. 차라리 눈 감고 귀 닫고 아무것도 모르는 것이 정신건강에 이롭다. 길거리에 넘치는 차들이 그래도 중형차가 많다. 특히 남의 눈을 의식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성격상 체면 때문에 억지로 대형차 끌고 다니는 사람이 많은 것이다. 체면이 무엇인지 몰라도 기름 한 방울 안 나는 나라에서 해도 해도 너무한다 싶을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가까운 일본이나 유럽만 해도 경차가 절대 다수인데 어떻게 된 것이 유독 우리나라만 경차 타면 대접도 제대로 못 받고 사람까지 경차 취급당한다. 일례로 얼마 전 우리 기자가 타는 BMW를 얻어 타고 창원에 있는 어느 호텔 행사장에 취재를 갈 일이 있었다. 어럽쇼. 아주 친절하게 차량을 VIP 주차장을 안내를 한다.  평소 내차 구형 아반떼를 끌고 가면 쳐다도 안보던 사람들이 BMW 를 타고 오니 차량에 대고 절을 한다. 물론 하루, 이틀 당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제는 익숙해 시내는 그냥 차를 두고 가고 시외를 갈 때 만 차량을 이용하지만 그곳도 마찬가지 하나같이 차만 보고는 일단 한 수 내려 본다. 난 아직도 별로 차를 바꾸고 싶은 생각이 없다. 아무 불편한 것(불편한 것은 바로 사람들의 태도) 빼고는 없다. 차 잘나가고 엔진도 튼튼하고 외형이야 오래된 차인지라 세월 앞에 어쩔 수 없지만 타고 다니는 데는 아무 불편이 없는데 사람들이 자꾸 X차라……. 무시를 한다. 솔직히 연비도 아주 좋다. 멀리 장거리 갈 땐 기름 정말 조금 먹는다. 그리고 별로 불편하지도 않고……. 내 생각인데……. 얼마 전 제주에서 렌트를 일부러 마티즈(스파크)를 이틀 빌려 타고 다녀 보았다. 저렴하기도 하지만 이틀을 타고 제주를 누비고 다녔는데도 연료비가 3만원도 안 들어갔다. 두 사람 타고 다녔는데 경차라도 별로 불편하지도 않고. 타고 다니는데 아무 지장도 없었고 오히려 주차하기도 좋고 또 주차를 해도 경차 혜택을 보니 일석이조다. 나중에 차량을 새로 구입할 때 쯤 되면 난 모닝이나…….스파크 정도의 경차를 생각하고 있다. 사람들이 나보고 덩치에 비해 작은 차를 구입하려 한다고 하지만 내가 타고 다니는데 지장이 없기 때문이다. 또 누가 그런다. 그러다 사고 나면 어쩌려고 그러느냐고 내가 대답한다. 대형차 타도 죽을 놈은 죽고 경차 타도 살 놈은 산다고……. 차는 부의 상징이 아니라 생활에 필요하기 때문에 필요한 것이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작은 차를 타면 사람까지 작은 줄 안다. 특히 정작 작은 차도 없는 사람들이 한번 오른 기름 값은 절대 내려오지 않는 이상한 나라에서 그래도 큰 차타야 체면이 서고 실제 그렇게 대접을 받는 이 풍토가 바뀌기 전에는 기름 값이 올라도 할 말이 없다. 그들이 그 덕분에 나라에 세금을 많이 내기 때문에……. 나 같이 X차타고 다니는 입장에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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