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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작은 비석
     등록일 : 2011-08-20 (토) 13:56


 
간만에 멈춘 비가 더욱 뜨거운 햇살을 선물한다. 찌는 듯한 더위 속에 찾은 봉하 마을은 이제 국민들 가슴 속에 영원한 대통령으로 남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잠든 아주 작은 비석 을 찾는 발걸음들로 분주하다.

관광버스에서 내리는 아낙들의 발걸음이 봉화산 부엉이 바위를 찾다가 한숨을 푹 쉰다. 왜 그러냐고 묻자 마음이 짠해서 란다. 어디서 오셨냐는 질문에 전북 임실에서 왔단다. 봉하마을 주민은 매일 그렇게 전국에서 수많은 분들이 아직도 봉하마을 을 찾고 있다고 한다.

아마도 가신 길이 외롭지는 않을 것 같다. 마을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카메라를 챙겨 일단 사저 쪽으로 발길을 돌리자 저 멀리 마치 벽처럼 거대한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그리고 그 아래 사람들이 하얀 국화꽃을 송이송이 놓고 참배를 한다.


바로 그곳에 아주 작은 바위가 작지만 당당하게 대통령 노무현 이라는 이름을 새겨놓아 그 곳에 노무현 대통령이 잠들어 있음을 알게 한다. 먼저 참배를 하고 손으로 바위를 어루만져 본다. 바위 주변에는 작은 돌들이 깔려 있다. 그 돌 들 에도 노 대통령을 기리는 국민의 마음들이 아로새겨져 있다.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이어진다. 어떤 이는 술을 어떤 이는 담배를 또 어떤 이는 국화꽃을 놓고는 참배를 한다. 그리곤 한동안 말이 없다. 마음이 착잡하단다. 누가 그런다. 생각보다 너무 작다고, 그래서 마음이 더 아프다고, 어떤 말도 목이 메 할 수가 없단다.


어디서 오셨는지 할머니들께서 "당신이 부모 된 마음으로 모든 것을 지고 가신 것이 가슴이 아프고 그저 눈물이 나오려고 한단다." 그 옆에서 는 그래도 살아 계셔야지 하며 안타까운 한숨을 쉰다. 봉하마을 에는 지금도 평일 하루 평균 일만 여명이 다녀가며 일요일은 약 4만여 명이 다녀간다. 고 했다.
 
그리곤 발길을 돌려 바로 옆으로 난 길을 따라 부엉이 바위가 그때의 진실을 감춘 채 버티고 있는 봉화산을 오른다. 산을 오르는 계단 옆으로 노란 리본이 대통령에 대한 애틋함을 담아 가시는 길 외롭지 말라고 깨알 같이 적은 바람들이 긴 여운이 되어 펄럭이고 있다.


그렇게 잠시 산을 오르자 옆으로 누워계신 마애불 을 만날 수 있었다. 또 부엉이 바위에서 쏟아져 나오는 물은 작은 폭포가 되어 아래로 흘러든다. 산은 작지만 이런 저런 작은 볼거리가 많이 숨어 있다. 약 5분 정도 더 오르자 바로 부엉이 바위에 이르는 샛길이 나타난다. 가슴이 짠해진다.

그리고 그곳에서 수 많은 상념속에 괴로워 하였을 대통령을 생각한다. 아프다. 마음이 갈 갈이 찢어진다. 세상사 훌훌 털고 모든 허물 당신이 지고 하늘로 떠나 가버렸을 대통령을 생각하니 부엉이 바위의 말 없음이 싫고 미워진다. 무언가를 알고 있을 것인데 말이 없다. 그저 묵묵히 파란하늘만 이고 있다.


조금 더 오르자 대통령의 49재를 모신 정토원이 모습을 드러낸다. 작은 산사지만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다. 법당에 들어서 부처님께 3배를 드린다. 그리고 노 대통령의 영정에도 또 참배를 한다. 사진속의 대통령은 웃고 있는데. 이제 그 웃음 그대로 영원히 머무셨다.

그렇게 봉하마을의 아주 작은 바위가 되어 대한민국 민주주의 의 초석이 되어 끝까지 깨어있어 민주 시민들의 버팀목이 되어 주마고 약속해 준다. 육신은 떠났지만 정신은 남아 가슴 속 영원한 울림이 되어 준단다. 나의 영원한 대통령이 되어…….

마이뉴스코리아/하재석 발행인

최종편집일: 2009-07-22 오후 5: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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