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5.1절 남북통일노동자 대회의 끝에서
등록일 : 2011-08-11 (목) 19:28
 지난 2007년 4월 29일 북한 신안공항을 출발한 비행기가 동해안을 따라 김해공항에 11:30분 도착하는 그 역사적인 순간의 그 감격을 이젠 뒤로 미루면서 차분히 남과 북이 만나 무엇을 남겼는지 살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먼저 민주노총경남지역본부가 함경북도 직업총동맹 조직과 교류 사업을 지속적으로 벌여나갔으면 하는 제안을 하였다, 11월 창원에서 열리는 제7회 창원통일마라톤대회에 북측 직총 노동자들이 참여해 달라고 제안하였고,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이 통일노동자회의를 개최할 수 있는 회관을 개성에 짓자는 제안 등 다양한 교류제안에 대하여 북측이 긍정적인 의지를 보인다면 이후 민주노총 경남본부 등 지역조직들과 북측의 직총 조직들과의 교류 연대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할 수 도 있다. 아울러 노동자들만의 교류를 뛰어넘어 앞으로 농민단체 등 다양한 부문단체들의 교류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계기 마련을 5.1절 남북 노동자통일대회가 마련했다고 본다. 2.13 합의 이후 한반도에 평화 분위기와 통일 실현에 대한 기대가 높아가고 있는 시점에서 대중적인 통일행사를 남측에서 치름으로써 이후 한반도 평화실현에 아주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이라고 전망도 해봄직하다. 이번 기회에 그동안 교과서에서 누군가의 인터뷰처럼 괴물로만 여겨지던 북측의 노동자들을 직접 만나서 얘기하고 술과 음식도 함께 먹음으로써 남북의 노동자들이 동질감을 가질 수 있었으며. 이로 인하여 북한을 바로알고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고 이러한 교류 사업이 결국 통일을 이루는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판단된다. 하지만 일부 보수언론에서 5.1절통일대회의 의미를 축소시키고 색깔공세를 펼치려 했으나 이제 국민 대다수의 의식이 이미 이를 앞질렀고, 통일은 대세라는 것을 만천하에 보여준 것이 큰 성과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문제점이 없는 것도 아니다. 행사 주최 측은 보안을 이유로 지나친 언론 통제로 제대로 된 취재에 많은 제약을 주었다. 단지 북측과의 협의라는 이유만으로 취재에 제약을 주어 취재의 자유가 보장된 나라에서 취재의 제약을 받았으니 국민의 알 권리 차원에서 너무 지나친 견제라고 생각한다, 또 메이저 언론들이라고 자신들이 규정하는 몇몇 언론에게만 공개한 5월 1일 날 메인 행사의 취재 제약은 다른 나머지 많은 취재진의 불만을 쌓기도 하였다. 진정한 차별이 없어야 할 노동계가 먼저 메이저 언론을 구분하여 취재를 일부는 허용 하고 일부는 제약하는 우를 범하기도 하였다. 취재를 해야 하는 기자들을 노동자들이 가로 막고는 우리는 단지 위의 지시사항 으로 막는 것 뿐 이라며 4대 메이저 언론 외에는 취재불가라며 취재를 방해 하는 황당한 실수를 하는 것이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어찌 되었건 이런 통일운동과 남북 교류 사업에 있어서 정부, 지방자치단체, 시민사회단체, 언론 등 각각의 역할이 일정 정도 분화되고 그러한 역할이 모여짐으로써 도민통일축제, 범국민통일축제로 승화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고, 5.1절 대회 또한 그러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 우리 노동자와 한국노총, 민주노총 등 노동조합이 이 사회의 민주화와 조국통일 사회개혁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었고, 특히 통일운동에 있어서는 선봉대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특히 자원봉사단(6.15실천단)이 지역과 전국에서 400명 이상이 꾸려짐으로써 노동자들이 참여하는 주체적인 통일행사가 될 수 있었다고 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범 도민 후원회가 꾸려져서 남북교류사업과 통일운동에 있어서는 민과 관이 따로 없고, 노동자만의 행사가 아니라 모든 역량이 총체적으로 집결하는 성격을 띤 것이 중요한 성과라고 판단되며 또 일반 시민들이 자유롭게 참여하여 남과 북이 하나로 될 수 있음을 보여준 하나의 계기가 되었다. 또 하나의 통일 이라고 할 수 있는 중요한 성과는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의 노동자 통일이었다. 그동안 서로의 노선이 달라 갈등하고 대립하였던 모습에서 벗어나 적어도 통일운동에 있어서만큼은 하나이며, 통일운동에 있어서는 양 노총의 연대와 단합되어 하나 된 모습을 보여주었음이 성과라면 커다란 성과라고 할 것이다. 이번에 남북의 노동자들이 5.1절을 맞이하여 통일행사를 개최함으로써 계급적 단결을 강화하는데 많이 기여하였다고 할 수 있다, 또 노동자들 사이에서 통일운동의 대중화를 실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으며. 아울러 지방 자치단체와 시민단체들이 이번 5.1절 남북통일노동자 대회를 계기로 우리민족끼리의 조국 통일운동과 교류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는 초석이 되었다고 볼 것이다. 마지막으로 정말 북한에서 이번 같은 행사에 참여하는것이 큰 뉴스 가 아닌 그저 일상이 되는 날이 하루빨리 다가올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해 본다. 최종편집일: 2007-05-02 오후 3:47:04 |
| 
|
최근 등록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