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신사리 100만과와 10만 패엽경 그리고 2천여점의 각국의 불상이 전시되어 있어

언제인가 한번 다녀온 밀양시 무안면 영산정사를 다시 찾아 차를 몰고 창원시 북면을 지나 낙동강을 건너 창녕 땅으로 들어선다. 기억 속에 오락가락 하는 길이라 그저 예전을 기억을 더듬어 무안면으로 들어서니 면소재지 미쳐 못가 영산정사 이정표가 보인다.

주변에는 사명대사 생가 유적지가 있으며 절골 이라고 하여 많은 사찰들이 여기저기에 있으며 바로 뒤로는 영축산이 마을을 감싸고 있는 형국이다. 바로 그 끝에 7층탑으로 지어진 성보박물관이 멀리서도 보이기 시작한다.

길 따라 가면 돌로 만든 천하대장군 천하여장군 이 마을을 지키고 있으며 영산정사라는 커다란 돌로 만든 이정표가 다시 한 번 나타난다. 왼쪽 산위로는 130m와불 을 모실 자리가 마련되어 있는데 워낙 공사비가 많이 들어가는 관계로 지금은 기단만 만든 상태에서 공사가 멈추어 있다.

둔탁해 보이는 시멘트 일주문을 지나 약 1분정도 올라가니 영산정사의 넓은 마당이 나타난다. 입구에는 부처님이 편안하게 좌우에 코끼리를 거느리고 누워계시고 아직 단청을 하지 않은 대웅전이며 큰 법당이며 성보박물관들이 마당을 가운데로 빙 둘러져 있고 마당 가운데는 높은 하얀 탑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성보박물관 바로 옆에는 또 거대한 관세음보살님 입상이 자리하고 있다.

단청을 하지 않은 대웅전 바로 옆에서는 지장전이 자리하고 있다. 하지만 거대한 법당에 단청이 되지 않아 시멘트 색깔 그대로 인 체라 조금은 차가운 느낌이 들지만 법당 안에는 문살사이로 따뜻한 봄 햇살이 포근하게 느껴진다.

비로자나 부처님을 가운데로 미륵부처님 아미타부처님 약사여래부처님, 서가모니부처님 등을 모셔 놓았다. 비로자나부처님의 상호가 참 아름답다. 법당에서 삼배를 마치고 나와 지장전 에 들리니 육도에 계시는 지장보살님을 모셔 놓았다. 친절하게도 지장보살님의 상호를 적어 놓아 이해하기가 쉽다. 다시 성보박물관으로 향한다. 입구에 들어서니 스님께서 승강기를 타고 올라 4층에서 부터 내려오면서 관람하라고 친절하게 안내를 해준다.

4층에 올라가니 패엽경들이 가득 전시되어 있다. 무우수라는 나무로 만든 경전인데 지금도 티베트사람들이 이 경전으로 경을 읽는 모습을 가끔 TV에서 본적이 있는 바로 그 경전인데 자그마치 10만경전이라고 한다. 해인사 팔만대장경보다 많은 수의 경전이라고 안내를 한다. 산스크리스트어로 적은 경전등 약간은 생소하지만 남방불교의 한 단면을 보는 듯하다.

3층에는 수많은 사리들이 모셔져 있다. 약 100만과라고 한다. 부처님의 진신사리라고 하는 사리에서 부터 스님들의 사리 차라리 너무 많은 사리라는 느낌이 전혀 와 닿지 않는 정말 원 없이 많은 사리를 모셔 놨다. 하지만 한 가지 우리들이 잊고 있는 것이 있다. 이렇게 꼭 육신사리가 아니더라도 우리가 늘 암송하고 독송하는 경전 또한 법 사리 인 것을 잊기 때문에 조금은 안타깝다.

2층으로 내려오니 세계 각국에서 모셔온 부처님 상이 모셔져 있다. 와우정사에서 보고 이렇게 많은 부처님 상은 처음 본다. 남방불교의 부처님 상부터 중국, 베트남 등 다양한 나라의 부처님을 모셔 놓아 중생의 마음 따라 부처님 상호도 바뀌는 것을 알 수가 있다.

그렇게 한 바퀴를 돌아 다시 입구로 나오니 스님께서 커다란 수정위에 손을 모아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고 한다. 모든 중생들의 평안을 기원한다. 그렇게 절 마당에 나오니 시간이 꽤 흘렀다. 뒤로 펼쳐지는 영축산 품안에 성보박물관과 관세음보살님이 잘 가라고 인사를 한다.

밀양시 무안면 가례리 055-359-5636

밀양방면에서 자가용 이용시
밀양시청→교동오거리→KT밀양지점(지방도1080호)→영남농업 시험장→부북면 제대사거리→무안면 신법삼거리→무안면사무소→작원관지

창원 마산 방면에서 자가용 이용시
동창원IC →진영(국도25호선)→밀양경찰서→부북면 제대사거리→무안면 신법삼거리→무안면사무소→작원관지
창녕 방면에서 자가용 이용시
영산IC→창녕부곡온천→인교삼거리(지방도1080호)→작원관지

마이뉴스코리아/하재석

최종편집일: 2008-03-02 오후 9:36: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