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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려산 광산사(匡山寺)
등록일 : 2011-08-10 (수) 17:14
대한불교 조계종 제14교구 말사 하늘은 잔뜩 흐리고 광려산 자락에서는 하얀 구름들이 안개처럼 산을 감싸 돌아 그 풍경은 말로 표현하기 힘이 든다. 그 광려산(匡廬山) 중턱에 자리 잡은 광산사(匡山寺)는 일명 백련사(白連寺), 감천사(甘泉寺)라고도 한다. 신라시대 고승 원효대사와 중국에서 오신 은신대사가 힘을 합쳐 서기655년에 창건하였다고 전해지고 있다. 광려산(720m)은 그 산세가 중국의 여산(廬山)을 닮았다고 '려) 자를 따오고, 그 여산에서 살았다는 광유(匡裕)선인의 이름에서 '광' 자를 합쳐 만든 이름이다. 여산은 은둔자의 대명사인 광유선인과'귀거래사'를 지은 도연명(陶淵明)이 태어난 곳이며, 소동파(蘇東波)가 여산의 심오함을 시(詩)로 읊기도 하였다. 그리고 '호계삼소'' 백련결사' 등으로 유명한 여산(廬山) 혜원(蕙遠)스님의 자취가 깃든 중국불교 정토신앙의 성지이다. 이 산의 이름과 일명 백련사 그리고 극락전이 금당인 것과 또 이 계곡에서 발원한 계류가 호계천으로 불림도 바로 이런 연유 일 것이다. 조선초기인 1481년(성종 12)에 편찬된 {동국여지승람} 과 1799년(정조 23)편찬된{범우고} 에 '광산사' 기록이 나오며 [해동지도]등의 옛 지도에도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마산지역의 대표적인 고찰(古刹)임이 확인된다. 선당, 승당, 청풍당, 극락당, 수도암, 남암 등의 여러 건물과 암자가 있었고, 1742년(영조 18)에 큰 화제가 있었으나, 수차례의 중수를 거쳐 대가람으로 번성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1950년 6.25전쟁으로 완전히 소실되었고, 동란기의 혼란으로 폐허에 이르렀으나. 1945년 대순스님이 주지로 부임하여 중건에 착수하여 우선 법당과 요사를 신축하였다. 이후 많은 불자들의 관심과 노력으로 현재의 극락전, 산신각, 선방, 화랑채, 식당, 요사 채를 갖추었으며, 머지않아 웅장했던 옛 모습을 다시 찾게 될 것이다. 사찰 내 남아 있는 자료로는, 1852(철종 3) 율암, 치읍 스님이 쓴(광산사 대웅전 창건기)와 역시 치흡 스님이 1872년(고종 9)적은 (광산사 현판문), 그리고 1887년(고종 24)법전스님의(수상량문)이 전한다, (조선사찰사료)에는 위의 자료 외에도 몇 권의 불경과 부도 3기가 있다고 기록되어있다. 현재의 금당인 극락전 에는 "아미타여래삼존불상"이 모셔져있다. 광산사가 위치한 광려산은 함안 여항산과 연결된 낙남정맥의 줄기인 바, 산세가 웅장하고 거산의 위용으로 골이 깊고 물이 맑기가 유명한 곳으로, 그간의 복원불사와 불법홍포의 기반위에, 2003년 현주지 원태스님이 부임하여, 신라 원효스님과 여산 혜원스님의 정신을 이어받아 올곧은 수행정진과 새로운 시대에 부응하는 참된 정법의 불교 운동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광산사는 해마다 시민들을 위한' 시민선방'을 운영하며 출가자의 화두참선을 위한 참선결재가 행해지고 있다. [문의 전화 055-231-16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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