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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조문단 파견 가능성 있어...
     등록일 : 2019-06-11 (화) 22:14


판문점 공동연락사무소 통해 이희호 여사 별세 부고 소식 전달
북한 조문단 파견할 경우 김기남 전 부위원장, 김여정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 내려올 듯


[이희호 여사 별세 3보] 이희호 여사 별세 소식을 북한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누가 어느 방식으로 조문단을 파견할지에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2009년 8월 18일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부고 소식을 받은 북한은 다음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이희호 여사 등 유가족을 위로하고 김정일 북방위원장 명의의 조전을 보내고 조문단을 파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당시 이명박 정부는 공식적으로 북한에서 조문단 파견 등 소식이 없다고 했지만, 북한은 이례적으로 김대중 평화센터 앞으로 팩스를 보내 특사 조의 방문단 파견 의사를 밝혔고, 팩스 내용이 공개되면서 북한 조문단 파견이 알려진 것이다.

3일 뒤 8월 21일 북한은 조문단을 꾸려 북한 인사를 내려 보냈다. 김기남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 김양건 당시 통일전선부장 등 6명으로 구성된 특사 조의방문단이 고려항공 특별기편으로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서해 직항로를 통해 들어왔다.

당시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고려항공기에서 내린 북한 특사 조의방문단은 항공기 화물칸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 명의의 조화를 들고 모습을 드러냈다. 북한에서 직접 항공기에 실고 내려온 것이다.

김포국제공항을 출발하여 일반 국민들이 자유롭게 찾아 조문할 수 있도록 국회의사당 앞마당에 마련한 빈소를 찾아 김 위원장의 명의의 조화를 빈소 옆에 내려놓고 김 전 대통령의 영정에 조의를 표했다. 당시 북한 특사 조의방문단의 파격적인 행보에 술렁이기도 했다.

방남 다음날인 22일 현인택 당시 통일부장관을 만나 대화를 이어갔는데,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사실상 첫 남북 고위급 회담을 열기도 했다. 당시 김양건 통일전선부 부장은 현 통일부장관을 만나 북남관계가 시급하게 개선되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북한 특사 조문방문단은 22일 김포국제공항을 출발해 북한 평양으로 돌아갈 것으로 알려졌으나 밤 9시가 넘어서까지 김포국제공항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하루 더 연장한다는 소식이 언론에 전해지면서 특사 조문방문단을 통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명의의 메시지를 들고 온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돌기도 했으나 정부는 아직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발표하기도 했다.

방남 일정을 하루 연장한 특사 조문방문단은 23일 오전 숙소에서 모습을 보였고, 당초 김포국제공항으로 출발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들이 탄 차량이 갑자기 청와대로 향했고, 이명박 대통령을 예방하고 김 위원장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평양으로 돌아갔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자기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빈소에 이희호 여사가 방문해 조문한 전례를 볼 때 북한에서 고위급 인사를 보내 조문하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정부도 김대중 평화센터 관계자와 유가족의 요청에 판문점 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이 여사의 별세 부고 소식을 전달한 만큼 아직 답변은 없지만 파견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

북한이 조문단을 파견할 경우 북한에서 동급의 고위급 조문단을 보낼 수 있는데, 박광호 당 중앙위원회 선전담당 부위원장과 장금철 통알전선부 부장이 방문할 가능성이 높지만, 김기남 전 부위원장과 김여정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의 방문도 예상된다.

김여정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은 지난 2018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에 북한 국가수반 이었던 김영남 당시 최고 인민위원회 상임위원장과 함께 방문해 남한에 방문한 경험이 있는 여동생을 김 위원장이 내려 보낼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이 국가수반인 최룡해 국문위원회 제1부원장 겸 북한 최고인민위원회 상임위원장을 조문단으로 파견하여 남북관계 개선 의지의 메시지를 전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북한의 공식 애도나 조문 관련 보도는 없었지만, 조전만 보내 애도를 표할 가능성도 있다.

마이뉴스코리아/유명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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