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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 개평마을 고가에 들다
     등록일 : 2020-06-27 (토) 17:38



따뜻한 햇살을 뒤로하고 내 작은 차로 찾은 함양 개평마을은 한눈에도 정갈한 기운이 감도는 선비의 마을이었다. 개평이라는 지명은 두 개울이 하나로 합쳐지는 지점에 마을이 위치해 ‘낄 개(介)’ 자 형상을 하고 있다 하여 유래되었다. 또한 마을 앞에 넓은 들판이 펼쳐져 있어 ‘개들’이라고도 불린다. 
잘 조성된 길을 따라 한옥 카페들이 즐비하고 안내소를 뒤로하고 하동정씨 고가 가 대문도 없이 나를 반겨 준다. 차를 주차하고 들어서니 잘 정리된 마당이 넑직히 좋다. 14세기 경주김씨와 하동정씨가 이곳으로 이주하면서 마을이 형성되었다. 이후 15세기에 풍천노씨가 들어와 살기 시작하였고 현재 마을에는 대부분 풍천노씨와 하동정씨가 거주하고 있다. 500년이 넘는 오랜 역사와 더불어 100여 년 전에 지어진 약 60여 채의 전통 한옥이 보존되어 있다.
함양은 안동 더불어 영남 사림을 대표하는 선비와 문인의 고장으로 명성이 높았다. 개평마을은 영남의 대표 사림이라 불리는 성리학자 정여창(鄭汝昌)의 고향이다. 정여창은 갑자사화(甲子士禍)에 연루되어 부관참시(剖棺斬屍) 당하였으나, 성리학사에서 김굉필, 조광조, 이언적, 이황과 함께 동방오현(東方五賢)으로 칭송되는 인물이다.
마을에는 문화재로 지정된 여러 고택들이 남아 있다. 일두고택(一蠹古宅 ,중요민속자료 제 186호)은 1570년 정여창의 생가 자리에 지어진 이후 후손들에 의해 여러 번 중건 되었다. ‘정여창 고택’, 또는 문화재 지정 당시 등록된 이름인 ‘정병옥 가옥’으로도 불린다. 전형적인 경상도 양반집의 형태로 현재 사랑채와 안채, 사당 등 12동의 건물로 이루어져 있다.
그 외에도 풍천노씨의 시조 노숙동이 1820년대에 지은 풍천노씨 대종가(豊川盧氏大宗家, 문화재자료 제 343호)는 조선 후기의 건축양식과 기법을 볼 수 있는 사료로 가치가 높다. 함양 오담고택(咸陽梧潭古宅, 문화재자료 제 407호)과 1644년에 건축된 것으로 추정되는 함양 개평리 하동정씨 고가(咸陽介坪里河東鄭氏古家, 문화재자료 제 361호)등 도 개평마을에 남아있는 주요 건축물이다.
오늘날까지 전해지는 마을 특산물로는 500년 전통의 지리산 솔송주가 있다. 솔송주는 봄에 나는 소나무 순과 찹쌀, 솔잎을 이용하여 만든다. 진한 솔향기가 특징인 솔송주는 정여창(鄭汝昌)의 종가에서 술, 엿, 식혜를 빚어 방문객에게 접대했던 가양주로, 당시 성종에게 진상한 전통 명주라 전해진다. 정여창 문중의 자손들이 솔송주 주조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되돌아오는 길에 솔송주와 담솔 세트를 구입해 가을 단풍 든 개평마을이 궁금해질 것 같은 그리움을 간직한 체 다시 마산으로 되돌아온다. 그러다 여행은 되돌아오기 위해 떠나는 것이다. 다시 가을을 기다리며.

마이뉴스코리아/하재석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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