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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음이 짙어가는 소만
등록일 : 2017-05-21 (일) 10:19
 2017년5월21일은 24절기 중 여덟번 째의 절기로 태양이 황경 60도를 통과하는 시기를 말한다. 입하와 망종사이에 있는 절기로 햇볕이 풍부하여 온세상 짙푸른 녹음이 우거지는 진짜 여름이 시작되는 초여름이다. '맹하'란 이 여름의 초입인 초여름을 뜻한다.  씀바귀 잎을 뜯어다가 나물을 무쳐먹고 냉이나물은 없어지고 보리는 누럿누럿 익어가는 여름의 문턱으로 모내기가 시작되는 계절로 밭작물 김매기가 시작되어 한창 바빠지는 초여름이다. 보리가 누렇게 익어가면 산에는 부엉이가 울어예고 산과 들판은 신록이 우거져 푸르게 변해가지만 옛 사람들은 이 시기가 가장 힘든 시기였다. 춘궁기 ' 보리고개'라 하여 식량이 떨어져 장리로 춘궁기를 넘기고 가을 이면 장리 빚 깊느라 허리가 휘는 생활, 빈곤의 악순환이였다.  모든산야가 푸르게 변해가는데 대나무는 푸른빛을 잃고 느렇게 변한다고 한다. 이는 새롭게 탄생하는 죽순에 영양분을 공급해 주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렇듯 자연이 그러할 진대 만물의 영장인 인간세계는 오죽하랴 오히려 지나친 영양의 공급으로 망가진 자식이 나오는 것은 '과유불급(過猶不及)' 모두가 자연의 이치를 곡해하거나 지나친 자기위주의 해석의 결말이 아닐까? 공자의 '중용' 이리도 어려운 것인가  소만무렵에 부는 바람은 초여름이라 하여도 몹씨 차고 쌀쌀하다는 의미로 ' 소만바람에 설늙은이 얼어 죽는다'는 속담이 있는 것을 보면 일교차가 초여름으로 만물이 생동한는 초여름이지만 건강에 주의하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마이뉴스코리아/이양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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