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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강수연 7일 별세, 향년 55세
등록일 : 2022-05-07 (토) 21:48
5일 오후 5시 48분경 119 자택서 병원 이송 7일 오후 3시경 병원서 회복 못하고 눈 감아  영화배우 강수연(55세)씨가 5일 오후 5시 48분경 강남구 압구정동 자택에서 통증을 호소하다 가족이 119에 신고해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7일 오후 3시경 향년 55세로 너무 젋은 나이로 별세했다. 영화계는 큰 충격에 빠진 가운데 애도를 표하며 갑작스럽게 우리 곁을 떠난 배우 강수연을 추모해 달라며, 슬픔을 함께 나누고 있다. 팬들도 회복해 다시 영화인으로 돌아오기를 기도했지만 별세 소식에 고인을 추억하며 함께 애도하고 있다. 1966년 서울에서 태어 4살 때 아역으로 데뷔한 뒤 반세기 넘게 한국영화와 함께해 왔다. 고인은 아역 시절 71년 똘똘이의 모험 등에 출연하며 동양방송 전속 배우로 연기활동을 했고, 83년 KBS 청소년 드라마 고교생 일기 등으로 하이틴 스타로 이름을 알렸다. 고교생 시절인 85년 고래 사냥 2, 87년 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 등에 출연하며 청춘스타로 자리매김했고, 21세때인 87년 거장 임권택 감독의 영화 씨받이로 베네치아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았으며 이때 월드스타로 불리었다. 세계 3대 영화제에서 수상한 한국 배우는 고인이 최초로, 89년 아제아제 바라아제로 당시 공산권 최고 권위였던 모스크바영화제에서 최우수여자배우상을 받았고, 90년 작품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 92년 경마장 가는길, 93년 그대 안의 블루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면서 흥행작을 냈다. 고인은 대종상영화제, 백상예술대상, 청룡영화상 등 각종 상을 수상했으며, 국내외 영화제와 영화상 여우주연상 수상만 10차례 수상하는 기록을 남겼다. 이제 여우주연상 강수연은 볼 수 없게 되었다. 95년 무쏘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98년 처녀들의 저녁식사 등 영화에도 다수 출연했으며, 2001년 SBS TV 여인천하에서 정난정 역으로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며 그해 SBS 연기대상을 받았다. 이후 연기 활동을 줄이고 문화행정가로서 96년 부산국제영화제 출범부터 심사위원과 집행위원 등으로 활동하다 2015년 집행위원장을 맡아 한국영화계 발전에 힘을 쏟았다. 하지만 2014년 다이빙벨 사태 이후 수년 동안 계속된 갈등과 파행의 책임을 지고 2017년 사퇴하고,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물러난 이후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2021년 10월 강릉국제영화제 개막식에 4년 만의 참석했다. 지난해 연상호 감독의 신작 정이에 주연으로 캐스팅되며 2013년 단편 주리 이후 9년 만에 스크린 복귀를 앞두고 있었고, 넷플릭스가 제작한 정이는 촬영을 끝내고 후반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고인은 생전 마지막 작품인 정이를 끝내 보지 못하고 떠난 것이다. 영화계는 영화인장 장례위원회를 꾸리고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현 강릉국제영화제 이사장)을 위원장으로 감독 이우석, 임권택, 정진영, 배우 김지미, 박정자, 박중훈, 손숙, 안성기 등이 고문을 맡아 장례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지하 2층 17호에 차려졌으며, 조문은 8일부터 가능하며 발인은 11일이다. 팬들을 위한 빈소는 별도로 마련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뉴스코리아/유명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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