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을 억지로 외면하는 증인들

서울대 문신용교수는 한마디로 “줄기세포 연구는 환상이다”라는 표현을 사용 하였다. 세포응용사업단 단장으로서 서울대 의대 교수로서 또 줄기세포 공동연구자로서 참으로 부끄럽고 한심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변명과 부인으로 일관한 증인의 태도는 지금 세계 줄기세포 경쟁을 모른다는 뜻으로 해석한다면 우치한 과학자이고 이해가 되지 않는 양심을 가진 지식인이라 말 할 수가 있다.

문신용교수의 말의 본질은 “줄기세포 없다. 그러니 웃기지 마라”이다. 없는 줄기세포에 기대를 하지마라. 국민들이 속은 것이다. 대충 이런 투의 말이다. 도대체 양심은 서랍 속에 넣어두고 다니는지 참으로 한심하기 짝이 없는 인물이다.

예를 살펴보면 미국 국립보건원장은 상원 세출 소위원회에 출석하여 연방정부의 자금지원 규제가 계속된다면 미국은 줄기세포 분야에서 2등도 힘들다고 촉구를 하였다. 또 캘리포니아 주 정부는 한국의 차병원그룹의 미국 재생의학 연구소에 250만 달러를 지원 하는 등 세계 23개 줄기세포 연구기관에 총 1억 5천만 달러를 지원한다고 발표를 하였다.

3월 20일 증인으로 출석한 서울대 문신용교수나 줄기세포가 아닌 ‘처녀생식세포’라고 주장한 한양대 이용성교수는 세계가 줄기세포 연구를 위하여 정책을 세우고 예산을 확보하여 우위를 점하려는 노력이 과연 환상으로 보이는가?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줄기세포연구에 대한 치열한 경쟁이 당신들의 눈에는 꿈속에서 그리는 환상의 짓거리로 보이는가?

또 문교수는 자신이 속해 있는 신산업 연구단의 감사직에 대하여 검찰에 조사를 받으러 가니 그렇게 말해 주더라는 의처구니 없는 말도 하였다. 신산업 연구단은 국가미래발전동력계획을 총괄적으로 수립하는 국가중추기관이다. 연구기관의 감사를 맡으면서 자신이 모른다면 귀신이 곡할 노릇이다. 그리고 사이언스지에 실린 논문의 공동저자로 올라간 것도 자신이 모른다면 우리나라는 남의 명의를 도용하는 귀신 씨 나락 까먹는 홍길동과 같은 나라이고 세계를 속이는 재주를 가진 나라이다.

그리고 이용성교수는 사람의 난자가 어떻게 생겼는지 보지를 아니한 인물이다. 그러나 난자를 본 적은 없지만 이론적으로 보지 않아도 알 수 있다고 말을 하였다. 줄기세포는 실존과학이다. 과학을 연구하는 사람이 난자도 모르면서 줄기세포에 대하여 평가 한다는 것을 국민들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

이런 사람이 저번 서울대 줄기세포 사태를 규명 조사하는 조사위원으로 들어간 것이 아이러니하다. 무식한 사람들이 모여서 유식한 과학자를 서울에 올라가 보지도 않고 우기는 꼴로 매장을 한 것이 아닌가?

“체세포복재배아줄기세포”가 아니라 전기충격을 가하면 스스로 세포분화가 이루어져 정자 없이도 처녀가 임신을 하는 형식의 “처녀생식세포”로 밝힌 것이 서울대 조사위의 크나큰 업적이라고 당시 정명희 위원장이 발표하였던 것을 곰곰이 생각을 해보면 확실하게 답을 알 수가 있다.

법적인 문제로 끌고 간 검찰의 의도가 어떤 형식으로 결론이 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세계의 흐름에 역류하는 국내 일부 과학자들과 국가 정책을 담당하고 있는 기관이나 담당자들의 무지한 말로가 국가의 중추적 성장 동력을 배제하고 처녀가 임신을 하는 것을 연구해야 하는 고민에 빠지게 되었다. 세계는 체세포복재배아줄기세포를 연구하는데 우리는 처녀생식세포를 연구해야 하니 세계줄기세포허브센터가 문을 닫는 것은 당연한 이치라 하겠다.

10개국 정도가 줄기세포 연구에 국가 사활을 걸고 있다. 이 나라는 누구의 나라인가? 미국의 나라인가 서울대의 나라인가? 아니면 자기들끼리 다해쳐 먹는 불량국가인가? 9차에 걸친 재판의 기록을 보면 답은 이미 나와 있다.

시간만 끌면 특허가 미국으로 넘어가서 연관된 사람들의 호주머니가 불룩해 질지는 모를 일이나 국가와 국민에게는 엄청난 손실이라는 것을 증인들이나 작당을 한 무리들에게는 쇠귀에 경 읽는 정도로 들릴 것이다. 한 번의 거짓말은 또 다른 거짓말을 만들어야 하고 결국 줄기세포를 없애기 위하여 국가도 민족도 기술도 팔아먹는 이완용과 같은 무리들이라면 존재의 가치도 없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크나큰 희망이 있다. 2005년 11월부터 국내 줄기세포 연구가 중단되었지만 지금까지 세계 어느 나라도 배아줄기세포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문교수가 불평처럼 말한 ‘황우석박사 밖에 모른다’ 정말로 엄청 다행스러운 일이다. 만약 황우석박사가 줄기세포 연구진행 과정을 관련자들에게 공개했더라면 황우석박사도 죽었을 것이고 줄기세포연구기술이 어디로 갔는지 모를 일이다.

국가를 위하여 제일 빠른 길은 황우석박사에게 “체세포복재배아줄기세포”를 만들 기회를 주는 것뿐이다. 그래야 특허도 지키고 국력도 향상될 것이다. 국회, 과기부, 복지부 그리고 국가생명윤리위원회 다들 정신을 차려야 한다.

마이뉴스코리아/채장식 대구경북취재본부장 chaejsik@naver.com

최종편집일: 2007-03-21 오후 1:5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