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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유미씨 2007년, 박지연씨 2010년 백혈병사망
등록일 : 2012-02-06 (월) 22:51
삼성전자 반도체 기흥공장서 근무하다 숨진 (故) 황유미, 온양공장서 일하다 숨진 (故) 박지연씨  [반도체 사업장 작업공정 발암물질 공식 확인 3보] 젊은 나이에 가정 형편이 어려워 누구나 꿈을 꾸면서 가고 싶다고 외쳤던 당시 고등학생들이 삼성전자 온양공장, LCD 천안공장, 기흥반도체 공장 등에 취직해 근로했다.이들은 다름 사람보다 좋은 조건에서 월급도 많이 받고 일해 왔다. 다름 사람들에게는 선망의 대상이었지만, 이들에게는 이때 까지만도 좋은 일자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삼성반도체 기흥공장에 입사한 지 2년이 지난 뒤 백혈병에 걸려 투병 중 강원도에서 서울로 치료를 하러 갔다 다시 집으로 가던 중 영동고속도로 모 휴게소에서 끝내 숨을 거둔 황유미씨는 당시 23살 이었다. 2007년과 2008년 황유미씨 아버지 황상기씨를 비롯해 5명은 삼성 반도체 공장에서 반도체를 만들다 발암물질에 노출돼 백혈병에 걸렸다고 근로복지공단에 유족급여를 신청했지만, 반도체 공장에서 일하다 백혈병에 걸린 것이 아니라고 거절당했고, 이에 불복해 원고 측은 2010년 1월 행정소송을 제기하기에 이르렀다. 소송 1년 반 만인 2011년 6월 23일 재판부는 명백하게 백혈병 유발 요인을 입증하지 못하더라도 유해한 하학물질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백혈병에 발병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황상기씨 등 2명의 손을 들어주었다. 유가족 측이 삼성을 상대로 승소한 것이다. 재판부는 당시 황유미씨와 이숙영씨에 대해 반도제 공장에서 세척작업을 해서 유해 화학물질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고, 다만 엔지니어, 도금 공정 등에서 일했던 나머지 원고 3명에 대해서는 증거가 불충분 하다고 밝히면서 유가족 측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삼성전자 온양공장에서 일하던 박지연씨는 2004년 12월 당시 고3 이었고, 삼성전자에 입사, 온양반도체 공장에서 일했다. 당시 그녀는 집안 형편 때문에 조기 취업을 선택했고, 반도체 검수 업무를 맡아 고열로 가열된 납 용액을 화학약품에 반도체 본체를 핀셋으로 넣는 작업을 했다. 그러던 중 2007년 몸에 이상이 왔다. 속이 울렁거리는 등 몸이 좋지 않아 병원에 가 검사한 결과 급성골수성백혈병 이란 진단을 받게 된다. 이듬해 9월 골수이식수술을 받고 호전되는 듯 했지만, 병이 재발하면서 고향인 충남 부여에서 서울로 오가며 치료를 받던 중 2010년 3월 26일 피를 토하고 얼굴이 심하게 붓는 증상을 보여 서울성모병원으로 긴급 후송된 지 5일 만인 2010년 3월 31일 끝내 숨을 거두고 말았다.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을 생각하는 모임(이하 반올림)에서 파악하고 있는 삼성전자 기흥공장과 온양공장에서 일하다 급성백혈병이나 림프종 등 조혈계 암에 걸린 노동자만 20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이미 숨진 황유미, 황민웅씨 등에 이어 박지연씨까지 모두 8명이 우리 곁을 떠났고, 나머지 분들은 투병 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도 이들은 삼성과 싸우고 있다. 오늘(6일) 산업안전보건연구원, 삼성 등 3개 반도체 공장서 발암물질 확인 밝히면서 유가족들과 반올림의 향후 입장이 삼성전자의 결과 발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마이뉴스코리아/유명조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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