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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창원시 청사는 어디로?
등록일 : 2011-08-20 (토) 16:34
오는 2010년 7월 이면 대한민국 지도상에 마산시와 진해시가 사라지게 된다. 창원, 마산, 진해가 인구 백만이 넘는 거대 도시 통합 창원시 로 재탄생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통합 창원시가 발족하기도 전에 통합 시 청사 소재지를 두고 통합 예정 3개시 주민들이 제각각 자기 지역에 청사를 유치할 것을 촉구해 오히려 통합시 청사가 3개시의 외형적인 행정통합보다 어려운 시민 통합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27일 오후 2시 마산시 양덕동 삼각지공원에서 '통합시 청사 마산유치추진위원회' 주관으로 약1.000여명의 시민들이 모여 '통합시 청사 마산유치 범시민 총 궐기대회' 를 열고 통합 창원시 청사 마산 유치를 촉구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시민들은 통합시 명칭도 창원시에 양보했는데 이젠 시 청사 마저 창원지역에서 가져가려 한다며 이 와중에 지역 정치인들은 도대체 무엇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답답해 했다. 창원지역에서 창원시라는 지명과 임시청사를 유치하더니 슬그머니 통합시 청사 까지 창원지역으로 가져가려 한다며 이는 마산시민으로서 참을 수 없는 처사라고 울분을 토로했다. 특히 이날 궐기 대회는 통합시 청사 1순위인 마산종합운동장과 진해육군대학의 통합준비위의 결정에도 불구하고 갖은 음모와 획책으로 마산을 역사의 뒤안길로 매장하려는 계획이기 때문에 마산시민으로서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오늘 '시민 총궐기를 통해 통합 시 청사를 반드시 마산에 유치하고자 하는 의지를 강력하게 표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 자리에서 '정치인들이 오히려 마산을 창원에 팔아먹고 있어 정치인들은 더 이상 믿을 수 없기 때문에 차라리 마산 시민의 손으로 통합창원시 청사를 유치해야 한다며 마산 지역의 정치인들을 싸잡아 비난했다. 마산시민들은 어쩌면 민주주의에 상징인 3.15의거 정신이 깃들여 있는 마산시 라는 지명까지 양보했는데 통합시 청사 마저 창원지역에서 유치하려는 것에 대해 상대적으로 박탈감 내지 배신감을 느끼는지도 모른다. 이런 부분들을 잘 조율하여 통합 창원시가 자칭 행정통합만 이루고 시민통합은 되지 못한 반쪽짜리 통합이 되지 않도록 심사숙고 해야 할 것이다. 마이뉴스코리아/노상문기자 최종편집일: 2010-04-28 오후 5:41: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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