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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가슴에 못을 박지 말라
등록일 : 2011-08-19 (금) 19:42
2009년 3월 1일 기미독립운동 90주년을 맞이해 민주노총 경남본부,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경남진연합(준) 등 경남시민사회단체는 경남도민일보 강당에서 경남지역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를 모시고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경남지역 시민사회 단체들은 일제 식민지 시절 어린 소녀로 전쟁터에서 성노예로 영혼마저 유린당한 체 살아가고 있는 할머니들과 함께 조촐한 기념식을 가진 것이다. 이번 기념식은 90년 전 일제의 식민지배 해방이후 지금까지 일본군국주의가 저지른 성노예문제가 올바로 청산되지 않고 있는 현실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과 함께 국민과 정부의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관심과 함께 힘을 모아 해결해 나갈 것으로 촉구하기 위해 마련되었다고 했다. 이경희 대표는 이날 기념사에서 현 정권이 아리랑 위성문제를 우리의 어린 딸들을 근로정신대로 끌고 갔던 일본의 전범 기업인 미쓰비시 중공업에 맡긴 것은 이 정부의 역사 인식은 경악과 분노를 금치 못하게 한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미쓰비시 중공업이 도대체 어떤 회사인가? 되묻고 제국주의 침략전쟁을 뒷받침해 온 일본 최대의 군수업체이자 12살에서 15살의 어린 조선 소녀 300여명을 '조선인 근로정신대'라는 이름으로 강제 동원해 임금과 식사도 제대로 주지 않고 강제노역을 시키고 사과나 보상 요구를 무시해온 악질 기업으로 오히려 양심적인 일본인들이 이 회사 앞에서 2007년 7월부터 금요시위를 계속하고 있는 바로 그런 회사라고 지적했다. 또 아리랑 위성 사업은 이미 러시아에 기술 이전까지 약속받고 주기로 했던 용역을 지난 1월 아소다로 총리의 방한 선물로 안겨 주었다고 주장 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민족의 역사청산 문제이자 여성인권의 문제이며 이 치욕의 역사가 아직 바로 잡히지 않고 이러한 사실조차 모르거나 점점 잊혀져가고 있어 더욱 안타까운 실정이라고 개탄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은 현대로뎀지회 노래패 소달구지 팀의 흥겨운 노래 선물과 성명서 낭독 등 조금은 조촐하지만 의미 있는 행사로 경남지역 시민사회단체는 지난해부터 위안부 할머니를 모신 3.1절 행사와 함께 어버이날 등에 위안부 할머니를 모신 위안잔치와 목욕봉사 등을 꾸준히 진행시켜왔다. 올해는 작년보다 많은 사회단체가 이번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뉴스코리아/김필선기자 최종편집일: 2009-03-01 오후 7:02: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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