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신종플루 청정지대, 함안 예곡초?
등록일 : 2011-08-12 (금) 19:43
예곡초, 인근학교 신종플루 집단발병 소식에 교내 학생들 감염 막기 위해 예방계획 수립 그동안 전국적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신종플루엔자 관련 소식이 다소 멀게만 느껴졌던 경남 함안지역도 이제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다. 특히 이번에 신종플루엔자가 집단으로 발병한 학생수 1,449명의 단일 학교로서 경남에서 가장 많은 학생수를 수용하고 있는 H중학교에서 1학년 5명, 2학년 26명, 3학년 2명 총 33명의 학생들의 집단발병으로 인해 15일부터 주말까지 등교중지에 들어갔다는 소식에 바로 인접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함안 예곡마을 주민들은 다소 혼란스럽고 불안하기만하다. 이번에 신종플루엔자가 집단으로 발병한 마산 내서 H중학교와 2~3Km 반경 안에 위치해 있는 함안 예곡초등학교(교장 김덕륭)는 인근지역학교에서 신종플루가 집단발병 했다는 소식을 듣고 한층 더 교내 학생들의 감염을 막기 위해 예방계획 수립, 전교생 발열체크(교문)08:00-09:00, 손 소독제 및 손세정제 구입, 손씻기 교육(교실, 특별실, 화장실 비치), 급식소 손 소독기 설치, 직원연수 시간, 각 교실수업, 가정통신문, 보건소식지 등을 통한 예방교육, 온종일 학교 운영으로 학원 감염 사전차단 등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었다.
본지 기자가 급식소를 잠시 방문했을 때 강명화(영양사)씨는 “요즘 학생들이 급식을 너무 잘 먹는다.”며 전교생이 먹고 난 약간의 음식물쓰레기가 담긴 조그만 바구니를 보여주며 “우리학교는 학생들의 건강을 위해서 음식을 안 남기고 깨끗이 먹는 학생들에게 스티커를 한 개씩 나눠주며 1년에 4번 분기별로 과일, 건강쥬스, 요구르트 등 건강음식을 주고 있으며 효과가 너무 좋다.”며 환하게 웃었다.
학교를 통한 신종플루 감염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이 시점에 함안 예곡초등학교처럼 교육부 지침을 충실히 따르며 자체적으로 더욱 더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 사실 정부와 교육당국의 지침 및 대처는 미흡하기 짝이 없고 또한 학교가 신종플루 고위험지대라는 심각한 사실을 주지하면서도 탁상행정식 조치만으로 사고 발생시 일선학교에 그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한 현실에서 학부형들이 진정 마음 놓고 자녀를 학교에 보낼 수 있는 그런 상황을 만들기 위해 신속히 개선 방안이 나와야 한다는 지적이 강하게 일고 있다. 복도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어 바라 본 투명한 유리창 속 교실 풍경속에는 수업을 받고 있는 예곡초등학교 학생들이 신종플루가 인접 지역까지 확산됐다는 소식을 아는지 모르는지 마냥 시골학교에서 느낄 수 있는 깨끗하고 맑은 영혼을 가진 모습으로 담임선생님과 함께 즐겁고 활기찬 수업을 받고 있었지만 이 평온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기에 향후 그 귀추가 주목된다. 마이뉴스코리아 / 채성수 기자 최종편집일: 2009-10-17 오후 11:21:08 |
| 
|
최근 등록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