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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만어사와 양산 천태사 순례
등록일 : 2013-11-04 (월) 18:10
교통사고로 몸을 다치고 퇴원을 하고 다소 무거운 몸으로 무언가로 부터 위로 받고 싶은 마음으로 가을산사를 찾았다. 먼저 도착한 곳은 가끔 스쳐 그냥 지나쳐온 양산시 원동에 있는 천태산 천태사 다.   이곳은 어떤 지인이 같다가 촬영해 놓은 사진을 보곤 문덕 찾아보고 싶어져 찾은 곳이다. 천태사는 비교적 최근에 조성된 산사로 중국 천태산에서 혼자 득도한 나반존자를 쉽게 보실 수 있도록 따로 모시고 있으며 산사 우측 통 바위에 2006년 6월 28일 조성 된 아미타 부처님 은 높이 20미터나 되는 자연바위를 조각해 모신 세계최대의 불상이다. 바로 앞에는 납골당이 조성되어 있다. 천태산 천태사는 아홉 번 대나무로 구운 소금인 죽염을 생산하고 있기도 하다.   곧이어 향한 곳은 무수한 전설을 간직한 산사 중에 경남 밀양시 삼랑진읍 용천리의 대한불교 조계종 제 15교 본사 통도사 말사인 만어사는 특이하게도 물고기와의 전설이 내려오는 산사다.   전설에 의하면, 46년(수로왕 5)에 창건되었다고 한다. 신라시대에는 왕이 불공을 드리는 장소로서 이용되었다고 하며, 1180년(명종 10)에 중창되었고, 1879년에 중건되었다. 대웅전 ·미륵전 ·삼성각(三聖閣) ·요사채 ·객사(客舍)가 있으며, 보물 제466호로 지정된 3층 석탑이 있다. 미륵전 밑에는 고기들이 변하여 돌이 되었다는 만어석(萬魚石)이 첩첩이 깔려 있는데, 두드릴 때마다 맑은 소리가 나기 때문에 종석(鐘石)이라고도 한다.  그리고 만어사는 또 하나의 특이한 점은 미륵전에는 부처님을 모시지 않고 커다란 바위를 모셔 놓았는데 이 바위는 해마다 조금씩 자란다고 하고 특히 나라에 중요한 일이 있으면 바위에 땀이 나며 이 바위가 바로 용왕의 아들이라는 설도 전해지고 있는 신비한 바위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리고 바위를 통째로 깎아 조성한 아미타 부처님의 상호 또한 시간이 흘러 나중엔 소중한 보물이 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나만 그런가……. 이리저리 둘러보는 와중에 슬슬 허기가 저 마침 절 마당 한쪽에 사람들이 모여 있어 다가가니 공양시간이라 다들 공양을 하고 있었다. 선뜻 다가가니 빈 그릇에 본인이 먹을 만큼 알아서 반찬이랑 밥이랑 가져다 먹으면 되도록 작은 뷔페처럼 소박하지만 정감 있는 밥과 반찬이 준비되어 만어사를 찾은 누구나 공양을 할 수 있도록 배려 해 놓았다. 신도이거나 아니거나 상관없었다.  또 한쪽에는 커피와 차 그리고 공양주 보살의 손에 들려나오는 과일이며 떡 등 마음껏 먹을 수 있도록 자꾸 자꾸 내 놓았다. 간만에 먹어보는 맛있는 공양이었다. 비록 묶은 지 와 오래된 총각김치지만 그 맛은 어떤 비싼 식사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맛있었다. 그렇게 넉넉한 만어사의 공양을 하고 나니 제대로 휠링 을 한 것 같다. 다시 세속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만어사의 포근한 인심에 마음까지 흐뭇해진다. 그리고 기분이 참 좋다. 오늘 제대로 휠링 한 것 같은 기분에 몸도 개운해 지는 것 같다. 이 가을 조금은 쓸쓸해지는 날 만어사와 천태사 한번 찾아보기를 (참고로 이 영상은 VEGA IRON 으로 촬영 된 영상 입니다) 마이뉴스코리아/하재석 발행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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