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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 삼칠 민속줄다리기 열려
등록일 : 2011-08-14 (일) 17:16
삼칠 면민의 안녕과 건강 기원하며
삼칠 민속줄다리기는 전통문화 계승과 지역주민의 화합을 도모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2005년 삼칠 민속줄다리기추진위원회가 옛 문헌과 주민들의 고증을 거쳐 처음 재현하게 됐다. 줄다리기는 윗줄과 아래 줄의 팀 대항전으로 열리며 지역주민 1,200여 명이 양팀으로 나뉘어 다리게 되는데 줄 길이만 해도 120m에 달하고, 줄을 만들기 위해 500동의 짚이 사용되었고, 5톤 트럭 10대를 동원하여 줄을 날랐으며 줄 무게만도 40톤에 달한다. 16일 오후 6시부터 칠원면 사거리내 특설무대에서 펼쳐지는 전야제는 각설이와 스포츠댄스 공연, 태권도 시범, 에어로빅 공연, 함안여성합창단 합창과 함께 초청가수와 프로마술사 공연이 이어지며 불꽃놀이, 마파도 Ⅱ 무료영화도 상영한다. 17일 10시에는 길제와 기원무, 지방무형문화재 제13호인 칠북화천농악의 농악공연이 펼쳐지며 11시 30분 개회식에 이어 12시에 3승 2선승제의 청룡 백호 대항의 줄다리기로 행사의 절정을 이루게 된다. 오후 1시부터는 식후행사의 하나로 CJ 케이블방송의 씽씽 가요 특급에서 군민노래자랑 공개녹화와 초청가수 공연, 각설이 공연이 이어지며 경품권 추첨도 한다. 또한, 부대행사로 무료주점 및 찻집 운영, 페이스 페인팅 등의 체험마당과 궁도, 바둑, 등반 동호회가 하는 체육행사가 마련되어 지역 축제 분위기가 고조됐다. 2005년 개최에 이어 3회째 재현되는 삼칠민속줄다리기는 삼칠지방의 대표적인 민속행사로 1960년대까지 칠원면 용산천에서 매년 이월 초하루마다 지속돼 왔다. 윗줄, 아랫줄에 총대장이 한 명씩 있었고 두 명의 부대장이 도포를 입고 줄 위에서 경기를 독려했다. 당시에도 엄청난 인파가 모여 경찰서장이 총을 쏘아 경기의 시작을 알렸다. 줄 만들기는 정월 대보름부터 시작하는데 대보름 새벽 자시에 각 마을 제단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동신제를 지낸 후 지신밟기를 하면서 쌀과 돈을 모으고 줄 만들기를 준비했다. 줄이 완성되면 부정을 방지하고자 마을주민들이 밤을 새워 지키면서 정성을 들인 것을 마을노인들이 기억하고 있다. 삼칠민속줄다리기추진위원회(위원장 이현석)는 전통의 맥을 잇는 줄다리기 행사가 지속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지역민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으며 내실있는 행사내용으로 외래 관광객이 많이 찾을 수 있는 삼칠 지역의 대표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마이뉴스코리아 / 황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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