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호계중, 저소득층 지원 위한 ‘대학생 멘토링 결연식 및 오리엔테이션’ 가져
지난 27일, 오후 2시경 마산 호계중학교(교장 전광숙)에서는 저소득층 지원을 위한 2009년 1학기 ‘대학생 멘토링 결연식 및 오리엔테이션’ 을 가졌다.

이날 행사의 중심학교인 호계중학교를 비롯하여 마산 내서지역 인근의 8개 초ㆍ중학교에서는 마산시청으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아 4년째 ‘대학생 멘토링 사업’ 실시하고 있고, 이날 행사에는 경남대학교, 창원대학교, 마산시청, 마산교육청 관계자, 각 학교 지도교사, 멘토와 멘티 각 27명이 참여한 가운데 결연식 및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되었다.경남대와 창원대 사범대생으로 구성된 멘토링 봉사자들은, 저소득층 및 특수아동과 1:1로 기초 학습, 전공 분야별 교과학습, 특기 적성 지도, 상담활동 등 다양한 결연 지도활동을 펼칠 계획이고, 멘토링의 방법도 주 2시간 방문지도와 함께, 신세대 학생들의 문화에 맞는 인터넷 카페 운영, 전화상담, 문화체험활동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실시된다.

이번 멘토링 사업에 참여한 경남대학교와 창원대학교 사범대학은 대학생 멘토링 봉사자 모집, 사전 연수를 실시하고, 마산시는 멘토링 소요 예산(4,000만원)지원, 도서관 미술관 박물관 등 멘토링 소요 시설 무료 이용 등을 지원하며, 경상남도마산교육청은 학생 멘티 선정, 우수 멘토링 사례 발굴 및 포상, 멘토 지도교사 운영 등의 제반 실무추진을 담당하고 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호계중학교 전광숙 교장은 “저소득층 멘토링 사업은 가정 형편상 방과 후 배움의 기회를 가지기 어려운 저소득층 학생들의 교육기회 확대와 학력향상으로, 교육양극화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학생 멘토링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대학생 멘토링 봉사자들을 위한 경비 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 제도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원중 교수(경남대 교육학과)의 ‘멘토링 어떻게 할 것인가?’란 주제의 특강에서 “멘토-멘티의 좋은 만남을 시작으로 꿈을 꽃피우고 풍성한 결실을 맺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러한 대학생 멘토링 제도는 공교육 붕괴 대책의 일환으로 일부 언론사에서도 이미 수차례 기사화 되었지만 사실 그 내막을 들여다 보면 아직 고칠 점이 많고 또한 대학생 멘토와 지원학생의 비율이 상당히 적고 사교육처럼 학생과 학부모의 선택권이 전혀없다는 등 단점도 많은게 사실이다.

또한 멘토링을 받는 수혜학생들이 저소득층 자녀로 국한되어 있는 현 교육정책에서 아무리 공짜수업이라지만 질풍노도의 시기를 격고 있는 중,고등학생들에게는 굉장히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이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관내 모대학 학생은 "방학때는 별로 관계 없지만 개강 후에는 시간 맞추기가 상당히 어려워요. 자유롭지 못한 수업시간도 그렇고 실재 활동비도 너무 턱없이 작아서 오히려 과외를 하는게 낮다는 생각이 들때도 가끔 있어요."라며 대학생 멘토들의 대우가 상당히 열악하다고 말했다.

호계중 전광숙 교장, "대학생 멘토링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멘토들의 경비 지원, 인센티브 제도가 마련되어야 한다."라고 말한 것 처럼 현 정부는 이 제도가 마치 공교육 붕괴의 해결책인양 어설픈 광고성 탁상행정에서 탈피해 국민의 막대한 혈세가 지원되는 멘토링 교육사업을 시행함에 있어 향 후 정책 시행과정에서 발생한 여러 문제점들을 적극적으로 검토 후 수정 보완해야 할 것이다

마이뉴스코리아 / 채성수 기자

최종편집일: 2009-03-30 오후 4:2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