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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등 그리고 미타암
등록일 : 2011-08-12 (금) 14:06
내 오래된 차로 천성산을 오른다. 천성산 미타암 석굴속 아미타 부처님의 가피력인지 숨이 턱에 까지 차 멈출 것처럼 하다가도 차는 위태, 위태 산을 오른다. 차를 세우자 어둠과 상관없이 미타암 가는 길은 연등 활짝 피어 있었다. 색색 등을 밝힌 채 마치 자신의 아름다움을 뽐내는 것처럼 길게 이어진 끝없는 연등을 따라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한량없이 그리운 임 불러도 본다. 그렇게 올라 선 미타암은 이미 극락 세상이다. 연꽃은 활짝 피어 색색 등을 밝히고 시원한 바람 부처님 나를 어루만져 주신다. 아…….맑은 공기 부처님 목안까지 갈증을 날려 주시는 약수 부처님 거미, 풍뎅이, 지네, 하루살이 법계가득하신 수천 수억의 무량수 부처님들이 어서 오라 반가히 맞아 주신다. 미타암 부처님은 한번도 오신적도 가신적도 없더라. 석굴암 아미타 부처님은 무량 겁의 세월동안 웃고만 계시더라……. 불기 2554(2010)년 5.21.부처님 오신날 천성산 미타암에서 자광 하재석 -합장- 최종편집일: 2010-05-22 오후 7:14: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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