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수산자원연구소 내수면 지소에는 민물고기 전시관에서 다양한 민물고기를 만날 수 있다

평소 보기 힘든 철갑상어가 유유히 헤엄을 치고 있다. 한쪽에서는 각양각색의 잉어들이 마치 우리가 왔음을 반기는 것처럼 퍼레이드를 펼쳐 준다. 그곳에서 만난 수산자원연구소 내수면 지소장 박경대 박사는 마치 자신들의 아이들처럼 고기들을 불러 모은다.

박 지소장의 부름에 화답이라도 하는 것처럼 물고기들은 떼 지어 몰려와 먹이 달라고 난리다. 흐뭇하게 바라보던 박 지소장은 준비한 사료를 정성껏 뿌려 준다. 그를 통해 경남 수산자원연구소 내수면 지소의 역할과 또 일반인들이 할 수 있는 토종물고기를 지키는 방법 등을 들어 본다.
어떤 것이 우리토종민물고기를 지키는 것인가 라는 질문에 박 지소장의 설명은 간단하다. 가정에서 사용하는 세제며 삼푸 등을 우선 줄이는 것부터 출발하면 된다고 하였다.

즉 내가 사용하는 세제를 조금씩만 줄이라는 이야기다. 그러면 우리 마을 하천부터 맑아지고 그럼으로 해서 자연적으로 물도 맑아지기 때문에 강이 맑아질 수 있다는 지극히 간단한 실천방법이면서 무심코 지키지 못하는 방법이다.

경남수산자원연구소 내수면 지소는 경남 밀양시 산외면에 위치하고 있다. 그동안 입소문으로 소문난 내수면지소에 위치한 경남민물고기 전시관이 요즈음 부쩍 찾는 이들이 많아져 조금은 바빠졌단다.

유치원생들의 소풍코스로 초등학생들의 생태학습장으로 이미 소문나 벌써 찾는 이들이 꽤 많이 있다고 한다. 박 소장은 사실상 연중무휴라며 언제든지 찾아오시라며 활짝 웃어준다.

경남수산자원연구소 내수면지소 경남민물고기전시관으로 가기위해서는 대구부산신고속도로 밀양 톨게이트를 빠져나가자 말자 언양, 울산 방향으로 진행하다가 금천리 이정표가 나타나면 우회전해야 한다.

그곳에서 내수면지소를 안내하는 이정표를 따라 진행하다가 농로를 만나면 그대로 직직 약200여 미터쯤 가면 또 우회전하면 바로 내수면 지소가 나타난다. 조금은 복잡한 길이지만 차들이 많이 다니질 않아 한적한 시골이라 조금만 여유를 가지면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마이뉴스코리아 / 박정식 기자

최종편집일: 2010-08-15 오후 4:5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