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과 불, 그리고 사람. 이라는 주제로 열리고 있는 제15회 김해분청도자기축제장에서
 

2010년 10월 26일부터 오는 31일까지 흙과 불, 그리고 사람. 이라는 주제로 열리고 있는 제15회 김해분청도자기축제 장을 찾은 것은 10월 29일 오후다. 평소 운전하기 싫어하는 내가 마음먹고 운전대를 잡고 창원을 출발 김해시 진례 행사장을 찾은 것이다.

분청사기가 도대체 무엇이며 김해가 왜 찻사발로 유명해 졌는데 이런저런 궁금증을 잔뜩 안고 행사장을 찾았고 그곳은 마침 분청도자기 전시관이 있어 그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참 다양한 도자기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정말 가지가지 모양의 도자기들이 제 각각의 모습을 뽐내고 있었는데 하나같이 장인의 혼이 담긴 작품일 것이다. 작은 돼지모양의 자기에서 부터 화려한 색을 자랑하는 도자기 까지…….
그렇게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다 어떤 진한 차향 인 듯 이끌려 찾아간 곳이 바로 지암 안홍관 선생의 부스였다. 선생은 현재 김해시 찻사발 지정 요장으로 선정되어 있으며 대한민국 찻사발 전통명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암 안호관 선생이 도자기를 처음 접한 건 1975년 김해시 장유면에 있는 가락요 에서다.

그러다 1980년 무형문화제13호 이신 김운태 선생을 만나 선생의 가르침을 받을 수 있었다. 그리고 그해 김해 장유에 대청요 를 설립하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1985년 경남 전통도예작가 초대전(창원 KBS)를 시작으로 선생의 작품 활동은 끊임없는 개인전, 초대전을 이어가게 되었고 결국 2007년 경남차사발 공모전 최고 으뜸상(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고 그해 김해 차사발 김해시 지정요장으로 선정되었다.

2008년 대한민국 평화 예술 대전 문화체육부장관상을 수상하고 또 같은 해 일본 교토 노무라 미술관 김해 다완 전에 초대 되어 작품을 전시하고 드디어 대한민국 찻사발 전통명장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

선생의 말에 의하면 김해전통 찻사발의 종류는 약 30여 가지라고 한다. 하지만 지암 선생은 지금까지 약 아홉 종류의 김해전통 찻사발을 재현했는데 나머지 전통찻사발 재현에 진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김해의 전통 찻사발 홍보가 바로 자신의 일이라며 그 일에 매진할 것이라고 한다.

선생은 현재 김해시 생림면 봉림리 산성 799-4번지에 지암요를 운영하고 있다. 기타 문의 는 055-321-3342로 연락하면 자세히 알 수 있을 것이다.

마이뉴스코리아 / 김필선 기자

최종편집일: 2010-11-03 오후 7:4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