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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강구항
등록일 : 2012-10-20 (토) 15:42
통영의 밤은 아름답다 언제나 아름다운 항구를 생각하면 나는 왠지 통영이 떠오른다. 파란하늘과 옹기종기 모여 있는 작은 도심이 생각나고 북적이는 시장과 그 뒤로 나지막한 언덕을 끼고 오르는 벽화마을 동피랑 그리고 그런 곳을 무심한 듯 내려다보고 있는 남망산을 생각하면 나는 통영이 참 좋다. 이순신장군의 구국의 한이 서려 있기도 하지만 언제나 승전보를 울렸던 그 때의 함성이 귓가를 맴돈다. 그리고 통영은 너무 크지 않아 좋다. 항구에 품고 있는 바다조차도 언뜻 보면 마치 호수 같이 잔잔하기만 하고 그 바다를 끼고 있는 도심의 빌딩들조차 아기자기해 보여 좋다. 하지만 서호시장과 더불어 통영중앙시장은 북적거리는 손님과 왁자한 소음이 있어 또 사람이 사는 곳 같아 좋다. 그리고 그 바다위에 떠있는 고깃배들이 좋고 한려수도를 오가는 여객선이 있어 좋다. 배를 타도 좋고 케이블카를 타도 좋고 이래도 좋고 저래도 나는 통영이 좋다.  밤이면 남망산에 올라 강구 항을 내려다보면 그 불빛의 반짝임이 좋고 어디선가 들려오는 음악소리가 좋고 또 사람들이 떠드는 소리조차 참 좋다. 나는 그런 통영이 좋다.  마이뉴스코리아/발행인 하재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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