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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풍요로운 대한민국, 기대할만 하다
등록일 : 2011-08-11 (목) 16:26

지난 13일 미국의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외국학생 입학허용과 외국대학과의 학생교류 등 대학의 개방성과 학문적 다양성, 연구성과 등을 고려해 평가한 ‘세계 100대 글로벌 대학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서 하버드대, MIT, UC버클리, 케임브리지대학 등 미국과 영국의 대학이 1～10위를 차지했다. 한국의 대학은 100대 글로벌 대학에 단 한 곳도 선정되지 못했고, 중국(홍콩 제외)의 대학도 한 곳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해‘우물 안 개구리’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일본 대학 가운데는 도쿄대를 비롯해 교토대, 오사카대, 도호쿠대, 나고야대 등 5개 대학이, 싱가포르 대학 중에선 싱가포르국립대와 난양기술대 등 2개 대학이, 홍콩 대학 가운데선 홍콩대와 홍콩차이니스대 등 2개 대학이 세계 100대 글로벌 대학에 들었다.

하지만 지난 10일 영국의 더 타임즈지가 발표한 ‘과학 분야 세계 100대 대학’의 순위를 보면, KAIST(한국과학기술원)는 37위, 서울대는 67위를 기록했다.

특히 KAIST는 미국의 예일대(58위), 존스홉킨스 대(76위), 컬럼비아대(87위), 독일의 베를린 공대(39위), 뮌헨공대(46위), 중국의 과기대(42위), 복단대(83위) 등 보다 상위를 기록해 세계적 명문 공과대학의 반열에 올라 과학한국의 미래를 밝게 했다.

10년 후, 20년 후 우리의 풍요를 책임질 과학두뇌를 양성하는 대학이, 지구상에 존재하는 200여개의 나라에 수만개의 대학 중 37위의 카이스트와 67위의 서울대가 있는 한 풍요로운 대한민국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김병연 시인 / 수필가
작성일 : 2006-08-17 11:4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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