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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G20 정상회의 취재를 마치고...
등록일 : 2011-08-10 (수) 22:49
 [서울 코엑스/G20 정상회의] 유명조 기자 = 기자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1층에 마련된 서울 G20 정상회의 국제미디어센터에 입성하여 서울 G20 정상회의 취재를 했다.전 세계 언론 4,000여명이 몰인 이번 서울 G20 정상회의는 사상 최대 규모의 행사로 치러졌으며, 프레스센터인 국제미디어센터도 사상 최대 규모의 취재진이 몰려 열띤 취재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국제미디어센터에 사상 최대 규모의 언론이이 물린 것을 비교하듯 사상 최대의 음식이 마련됐다. 100석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케이터링 존은 11일부터 12일까지 기자단을 대상으로 점심과 저녁에 무료로 제공됐다. 또 기자들의 피곤함을 잠시나마 풀고 기사 작성에서 잠시 떠날 수 있도록 배려한 미디어 라운지와 기타 휴게실은 내외신 기자들의 공간으로 변해버렸다. 특히 음료와 스낵이 준비되어 언제든지 다과를 즐길 수 있는 휴게실은 인기 만점 이었다. 또한 IT강국의 대한민국을 외신에 알리기 충분했다. 일부 지역에서 특정 통신회사의 휴대전화가 2시간가량 불통되는 통신사태가 발생하기는 했지만, 정상회의가 이뤄지는 코엑스 전체와 국제미디어센터가 마련된 코엑스 1층은 인터넷이 끊기는 현상은 전혀 발생하지 않은 것이다. 4,000여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코엑스 1층 국제미디어센터는 인터넷이 끊기거나 지연되는 장애가 발생하지 않았다. 특히 사상 최대 규모의 프레스센터로 운영됐고, 여기에 방송사까지 생중계를 위해 통신을 할당 받으면서 인터넷이 끊이질 않을까 하는 우려를 했지만, 실시간으로 통신 속도를 체크하는 등 KT의 협조가 없었다면 행사가 불가능했을 정도였기 때문이다. 내외신 기자들의 취재 이동 경로도 국제미디어센터에서 비즈니스 서밋 회의가 열리는 쉐라톤 워커힐 호텔과 국립중앙박물관, 그리고 종합운동장까지 셔틀버스가 운행됐다. 등록된 취재기자들은 이 셔틀버스를 타고 원하는 장소나 회의장까지 이동이 가능했다. 정부는 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비표 소지자에 한해 선릉역, 삼성역, 종합운동장까지 역시 버스가 운행됐으며, 장비 또는 생중계를 위한 기자들을 위해 비정기 차량이 수시로 출발했다. 정기차량은 30분마다 출발했다. 이번 서울 G20 정상회의는 안전을 위해 코엑스 1층 국제미디어센터에 출입하는 등록 기자들도 무선주파인식시스템(RFID) 통과해야 출입이 가능했다. 이 시스템은 취재비표에 있는 사진과 본인 얼굴이 대조되면서 일치해야만 통과할 수 있도록 만든 검색대이다. 코엑스 1층에 마련된 국제미디어센터에 출입하기 위해서는 각국 취재기자들도 인근 한국전력공사 본사 2층에 마련된 등록 센터에서 신원을 확인한 다음 취재비표를 수령 받아 코엑스 1층에 출입할 수 있었다. 취재비표를 받았다고 출입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1층 검색대에서 1차 검문이 이뤄지는데, 최첨단 얼굴인식이 가능한 무선주파인식시스템, 즉 RFID를 통과하게 됐다. 만약 얼굴인식에서 불일치가 나오면 사전 등록을 마치고 취재비표를 받았다고 해도 코엑스 1층에 있는 국제미디어센터에 들어갈 수 없다고 경호원 측에서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불일치로 인해 출입을 못한 기자는 없었다. 검색대는 관계자는 물론이고, 경호원과 상근자들도 통과해야 했으며, 휴대폰은 물론이고, 동전과 외장형 ,하드까지 제출한 다음 공항에서 사용되는 검색대를 통과해야만 들어갈 수 있었다. G20 정상회의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장갑차 배치다. 물론 코엑스 주변에 2중의 안전펜스와 방호 막을 설치했지만, 코엑스 행사장에 장갑차를 배치했다. 이례적인 일이다. 그 만큼 이번 서울 G20 정상회의가 얼마만큼 중요한지 알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인근 잠실 선착장에도 군용헬기와 소방헬기, 군용차량과 군인들이 경계근무와 헬기를 비상 상황 시 발생 즉시 출동할 수 있도록 이륙준비를 했으며, 일부는 코엑스 성공을 헬기가 순회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또한 코엑스 주변은 한산할 정도로 도로가 소통했다. 시민들의 자율적인 2부제 시행이 성공한 것이다. 시민들의 협조가 이뤄진 것이다. 정부와 실제 도로를 통제했던 경찰, 그리고 주변을 경호했던 경호원도 놀라기는 매 한가지다. 특히 11일 G20 정상회의 개막식과 퇴근시간이 겹쳐 코엑스 일대 삼성도로가 심각한 정체로 인해 사실상 교통대란을 걱정했었다. 사전 시뮬레이션에서도 이런 현상이 발생했다고 언론에 공개했다. 하지만 11일 저녁 5시 이후 지금까지 코엑스 일대 도로는 평소와 비슷한 흐름을 보였으며, 강남대로도 상습 정체구간인 서초우성아파트에서 신사역 구간까지를 제외하고는 모든 구간에서 제 속도를 냈다. 아니 평소 같은 시간을 비교했을 때 오히려 도로는 한산하며 교통흐름도 낳은 편이었다. 이명박 대통령도 정상회의를 앞두고 행사장인 코엑스에 나타났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정상라운지, 정상회의장, 의장실, 업무오찬장, 기자회견장, 프레스센터, 경호안전종합상황실 등을 둘러보면서 집기, 실내 장식 등을 일일이 살폈고, 각국 정상들의 동선 까지 꼼꼼히 체크하면서 부족한 점은 즉시 시정을 지시했다. 6일 밤 코엑스 주변은 경찰과 경호원들이 주변을 수색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모습이 보였고, 탐지견은 폭발물이 있는지 꼼꼼히 살피는 모습도 보였다. 7일에는 코엑스는 물론이고, 광화문 일대 에서도 경찰과 경호원들의 움직임이 발 빠르게 관측됐다. 특히 갑호 비상령이 발령된 경찰은 서울 도심 일대 경계를 강화하고 경계 근무를 한 단계 올렸다. 가장 경계가 심한 곳은 한국의 관문, 세계 정상들이 입국할 것으로 알려진 인천공항이다. 7일 오후 인천공항은 평소 보다 많은 공항 경찰대가 경계를 강화했으며, 인천공항 측은 안내방송을 통해 이번 정상회의와 관련해 8일부터 항공 보안 등급을 현재 경계 단계에서 최고 수준인 5단계 심각 단계로 상향될 예정이라고 방송했다. 사상 최대 규모의 정상회의였던 서울 G20 정상회의는 12일 오후 6시 의장국 자격으로 이명박 대통령이 정상회의 선언문을 낭독하면서 막을 내렸다. 내년 프랑스 정상회의를 기약하며 막을 내린 이번 서울 G20 정상회의는 성과를 남겼다. 기자도 이번 서울 G20 정상회의 취재를 하면서 전 세계가 직면해 있는 환율문제와 글로벌 강화 약속은 환영한다. 그러나 전 세계가 겪고 있는 문제들을 2일 만에 정상들이 모여 회의를 하고 해결점을 찾는 데는 부족했을 것으로 보인다. 일부는 경제적인 효과가 지난 88년 88서울올림픽을 뛰어 넘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실제 88 서울올림픽 수준을 뛰어 넘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서울 주요 호텔에 각국 정상들이 숙박을 했고, 숙식까지 합치면 엄청난 부과치가 있다는 것이다. 호텔에서 나온 이야기지만 각국 정상들이 묶는 숙소와 숙식 등을 정상가격으로 받으라는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다는 말은 이를 뒤 받침해주고 있다. 어째 든 지난 2007년 남북정상회담과 이번 서울 G20 정상회의를 취재하면서 기자는 많은 경험을 했고, 누구나 쉽게 경험하지 못하는 것을 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이번 서울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폐막을 축하하며, 앞으로 한국 경제의 발전과 전 세계의 환율문제, 경제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래본다.  마이뉴스코리아 / 유명조 기자 [작성일: 2010-11-15 20:04:36] [출판일: 2010-11-15 20:17: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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