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젝스키스 이재진 음주 교통사고 불구속 입건 
 
올해도 2달 남았다. 다산 다난했던 2011년 연예계도 이처럼 다산 다난했던 적은 없었다. 자살과 교통사고, 불미스러운 일, 연예계 은퇴 등 연예계 전반에 걸쳐 힘들었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연예계에도 속설처럼 퍼지고 있는 11월 괴담이 올해도 어김없이 이어지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먼저 지난 2일 터진 1세대 아이돌 그룹 젝스키스 출신 이재진이 음주 교통사고로 불구속 입건되어 현재 조사 중에 있으며, 힙합그룹 슈프림팀의 이센스가 대마초 흡연을 했다는 사실을 고백하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이처럼 연예계에 매년 11월이면 등장하는 11월 괴담과 연예계에 전해진 안타까운 사건과 사고에 대해 정리해 보고자 한다.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 1985년 가수 김정호가 폐결핵으로 사망하면서 11월 괴담이 생기게 된 것이다. 김정호는 하얀 나비, 이름 모를 소녀 등 많은 히트곡을 내면서 더욱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어 87년 천재음악가 가수 유재하가 25세의 젊은 나이로 요절했고, 90년 내사랑 내곁에 가수 김현식이 간경화로 투병 중 병원에서 목숨을 잃었다. 4일전인 11월 1일은 김현식에 세상을 떠난 지 21년 되는 날이기도 했다.

5년 뒤인 95년 듀스 김성재가 의문의 죽음으로 밝혀지면서 대중들에게 11월 괴담설이 기억에 남게 되었다. 5년 뒤인 2000년 클론 강원래가 교통사고로 하반신 마비로 아픔을 겪고 지금은 재활을 통해 휠체어를 타고 다른 장애인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1년 뒤 2001년 개그맨 양종철이 교통사고로 사망하면서 우리 연예계는 커다란 충격을 주었다. MBC 드라마 허준을 통해 전국적으로 단아한 이미지로 큰 인기를 누린 배우 황수정이 마약 흡입 사건으로 불구속 입건되면서 큰 타격을 입었다. 가수 싸이도 대마초 흡입으로 물의를 빚기도 했다.

2003년 정상의 자리에서 결혼 후 돌연 은퇴를 선언해 많은 팬들과 연예 관계자들에게 커다란 충격을 주었던 배우 고현정의 이혼 소식이 전해지면서 연예계 이혼이 불거지기 시작했다.

2005년에는 2월 배우 이은주가 자살로 목숨을 끊었으며, 배우 김부선의 대마초 흡연사건, 가수 원타임 출신 송백경은 음주 교통사고로 16주의 큰 부상을 당해 충격을 주었으며, 최고 주가를 올리고 있던 신정환은 불법 도박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면서 사회적 비판을 받고 있다.

 
연예계는 유독 자살 소식이 많이 전해져 더욱 큰 충격을 주고 있다. 2007년 1월 1일 이민영-이찬 커플 파경소식이 새해 벽두부터 날아들었다. 이들은 결혼하고 신혼여행을 다녀 온지 20일 만에 파경을 한 케이스로 이민영이 이찬에게 폭행을 당해 코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어 병원에 입원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또 다른 배경을 낳았다.

1월 10일 개그맨 김형은이 교통사고로 목뼈가 부러져 사경을 헤매다 심장마비로 서울 아산병원 중환자실에서 사망해 큰 충격을 주었다. 1월 21일 김형은의 안타까운 죽음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번에는 가수 유니(본명 이혜련)이 자신의 방에서 목을 매 자살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그리고 2월 11일 탤런트 정다빈이 오전 7시 자살했다는 소식은 당시 연예계는 물론이고, 언론사 기자, 팬들까지 처음에는 및지 않고 사실 확인을 거친 뒤 언론의 최초 보도가 나가면서 충격을 주었다.

같은 해 9월 가을동화에서 한 채영 아역으로 출연했던 아역탤런트 출신 이애정이 뇌종양으로 투병 중 사망했다는 소식이 알려져 충격을 주었다. 당시 일간스포츠 이인경 기자는 이애정이 뇌종양 판정을 받고 투병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차마 기사를 쓸 수 없었다며, 그 배경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작년 8월 두통으로 병원을 찾은 이애정은 뇌종양 판정을 받았고, 당시 병원에서 의학으로는 어쩔 수 없을 만큼 병세가 악화된 상태라 10월에 지방의 한 요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고, 자신의 측근들과도 연락을 모두 끊었다는 것이다.

이애정의 안타까운 소식을 일간스포츠 이인경 기자는 작년 10월 3일 보도했고, 다음날 한 통의 전화와 편지를 받은 이 기자는 전화가 걸려온 사람은 문근영의 어머니였고, 이애정이 문근영의 어머니를 통해 자신의 투병 이야기 기사를 내려줄 수 없냐고 조심스런 부탁의 전화였다며, 기자가 당연히 알려야 하는 투병소식을 이애정의 깊은 마음을 뒤늦게 이해하고 기사를 바로 삭제했다고 밝히면서 이애정의 투병 소식이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고 당시 배경을 설명했다.

2008년 야구 출신 방송인 강병규도 불법 도박혐의로 경찰에 체포됐으며, 둘은 현재까지 복귀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2008년 9월에는 최진실의 친구인 정선희의 남편이자 배우 안재환이 승합차에서 연탄가스 중독으로 사망해 충격을 주었다. 안재환의 사망 소식은 그가 연예계와 연락이 끊긴 뒤 한참 후에 발견돼 더욱 안타까워했다.

안재환의 자살 소식이 채 가기도 전에 이번에는 톱스타 자살이 연예계뿐만 아니라 사회에도 커다란 충격을 주었다. 탤런트 최진실이 2008년 10월 우울증으로 인해 자신의 자택 방 안에서 목을 매 자살한 것이다.

당시 최진실의 자살은 국민배우가 얼마나 심한 우울증을 겪었는지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를 만들기도 했다. 또 연예계에 돌아보는 시간도 가지게 됐다는 것이다.

2009년 1월 탤런트 겸 영화배우 전지현씨의 휴대전화가 불법 복제된 것으로 밝혀져 큰 충격을 주었다. 이 같은 사실이 밝혀진 것은 전지현씨가 자신의 휴대전화가 불법으로 도청되고 있는 느낌이 든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면서 밝혀진 것이다.

3월 12일 트로트 가수 이창용의 자살이 연예계에 알려졌다. 일산 자택에서 자살한 이창용은 가수활동과 병행하고 있던 사업이 어려워지자 자살 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3월 27일 신인 탤런트 우승연의 자살도 알려졌다.

자택에서 자살한 우승연은 우울증, 오디션 낙방, 남자친구와 문제 등으로 인해 자살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영화 ‘허브’와 ‘그림자 살인’, 드라마 ‘얍’등에 출연하면서 신예로 부각 받고 있던 때였다.

3월 7이 오후 연예계는 당시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던 KBS 꽃 보다 남자에 악녀 3인방으로 출연 중이던 써니 역의 장자연이 자살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충격을 넘어 허탈함까지 전해지기도 했다.

장자연의 자살은 신변비관이나 우울증 등이 아닌 원치 않은 소속사 및 방송 관계자에 의해 성매매를 했다는 사실이 폭로되면서 사회적으로 커다란 충격을 주었고, 성매매 사건에 대해 대대적인 조사에 착수는 계기를 만들었다.
 
5월 28일 오전 톱 배우 설경구와 송윤아의 결혼 소식이 알려지면서 큰 후폭풍을 몰고 왔다. 당시 열애설에도 불구하고 함구 했던 이들은 보도자료를 통해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이날 기자회견장 입구에서 이례적으로 기자회견에 참석하는 기자들의 신분을 일일이 확인하고 출입시켰고, 일반인들은 안전을 위해 통제가 되기도 했다.

11월 19일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던 모델 김다울이 파리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김다울 측에 따르면 너무나 큰 정신적 혼란과 방황을 겪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장례는 가족과 친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프랑스에서 치러졌다.

2010년 2월 코미디의 대부 배삼룡의 타계 소식도 전해졌다. 영원한 비실이 배삼룡은 가는 날까지 외롭게 쓸쓸히 떠나면서 대한민국 코미디계의 어려운 현실을 보여주는 가는 날까지 코미디로 떠나는 비운을 겪기도 했다.

3월 29일 국민배우였던 탤런트 최진실 동생 최진영이 자살했다는 소식에 연예계는 또 한 번 충격을 받았다. 누나의 자살에 이어 이번에는 동생이 자살을 선택하면서 연예계 남매 자살 이라는 안타까운 기록을 남기는 장본인이 되기도 했다.

5월 25일 영화감독 곽지균이 자신의 자택 방 안에서 자살했다. 영화감독이 자살한 것이 처음이라 배우뿐만 아니라 감독 계에서도 큰 충격과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곽 감독의 자살 원인은 일이 없어서 힘들었다는 유서가 남겨져 감독으로서 힘들었던 시간을 대신 하는 것이어서 그의 죽음이 더욱 애절했다.

6월 30일 새벽 논현동 자택에서 휴대전화 충전기 줄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박용하 어머니가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그리고 이 소식은 연예부 기자들을 통해 알려졌고, 팬들뿐만 아니라 일본 팬들에게도 커다란 충격과 비통함을 주고 있다.

평소 효자로 알려진 박용하는 어제 밤까지 위암 말기로 병원에서 치료 중 집으로 돌아온 아버지의 다리 등을 주무르면서 미안해, 미안해 라는 말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11년 2월 27일 유명 댄서 출신 박정민이 자살했다는 소식이 연예계에 다시 전해졌고, 이 소식은 사회적인 자살이라는 문제를 떠나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2011년 4월 서태지, 이지아가 97년 결혼했고, 2006년 이혼했다는 소식이 함께 전해졌다. 가수 서태지(본명 : 정현철)와 배우 이지아(본명 : 김지아)가 이혼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것은 4월 21일 오전 모 스포츠신문을 통해 특종 보도된 서태지와 이지아 이혼 소송이 알려지면서 하루 종일 인터넷을 통해 한반도가 들썩였던 것이다.

21일 하루 종일 연락이 두절됐던 이지아는 21일 밤 소속사 키이스트를 통해 서태지 씨와 위자료 및 재산분할 등에 관한 청구소송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지아는 드라마 복귀가 확정되어 곧 브라운관을 통해 시청자들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월 23일 오후 1시 44분경 MBC 스포츠 플러스 송지선 아나운서가 강남구 서초동 모 오피스텔 자신의 집 19층에서 투신, 사망하는 사건이 전해졌다.
5일 뒤인 27일 오전 SG워너비 출신 채동하가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자살로 추정된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팬들은 큰 충격에 빠진 상태다. 팬들도 이제 연예인들의 자살 소식이 6년째 이어지자 이제는 제발... 이라는 안타까운 목소리를 내고 있다. 조금만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라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연예계에 각종 사건사고가 잇따라 터지고 있는 가운데 남은 올 한해 더 이상은 연예계에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제발 내년에는 연예계에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지 말고 좋은 소식만 전해지길 바래본다.

다시한번 안타까운 생을 마감한 모든 이들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마이뉴스코리아/유명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