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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VO 현대-한전 트레이드 갈팡질팡
등록일 : 2015-01-02 (금) 11:50
현대 권영민, 박주영과 한전 서재덕 트레이드 무산
KOVO는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이 지난해 12월 29일부터 2:1 임대 트레이드 전격 합의에서 선수 등록 및 공시까지 했으나 31일 이를 철회하면서 양 팀은 물론이고 이고 다른 팀에서 훈련까지 했던 선수들이 다시 원 구단으로 복귀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배구단(이하 현대캐피탈)은 수원 한국전력 빅스톰 프로배구단(이하 한국전력)과 29일 선수 간 2:1 임대 트레이드에 전격 합의했다고 보도 자료를 냈다.
트레이드된 선수는 한국전력의 레프트 서재덕 선수가 현대캐피탈로, 현대캐피탈의 권영민(세터), 박주형(레프트)는 한국전력으로 상호 임대차 합의가 되었다는 것이다. 이번 선수 이동은 임대트레이드를 통해 14-15시즌 양 팀의 전력보강이 이루어 질 수 있으며, 윈윈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교감 하에 현대캐피탈 김호철 감독과 한국전력 신영철 감독의 합의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캐피탈은 서재덕 선수의 영입을 통해 공격과 수비의 안정감을 높일 예정이다. 현대캐피탈 김호철 감독은 서로의 팀에 필요한 선수를 보완하는데 가장 큰 의미가 있다. 며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우승에 한발 더 다가가는 모습을 보이겠다. 고 말했다. 한국전력 신영철 감독도 안정감 있는 세터를 확보함으로써 팀 분위기를 쇄신하겠다. 고 밝히며 이번 임대트레이드가 상위권 진출의 발판이 될 것을 시사했다. 양 구단의 이해관계가 절묘하게 맞아 떨어진 이번 트레이드는 양 팀 모두의 전력을 상승시킬 것으로 보이며 후반기로 접어들고 있는 V리그에 새로운 재미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KOVO의 공시 철회로 양 팀의 전력과 기대효과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게 된 것이다. KOVO의 공시 철회는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이 선수 트레이드를 했다는 공식 보도가 나온 직후 타 구단의 반발이 일어나면서 선수 등록 및 공시 이틀 만인 31일 철회 결정을 밝혔다.  당초 1월 2일 임시 이사회를 거쳐 최종 결정하겠다는 입장에서 변호사의 유권해석이 나오자 31일 전격 공시 철회를 밝히면서 사태는 불거지기 시작했다. KOVO가 2:1 임대차 트레이드한 배경은 선수등록 규정보다 상위에 있던 KOVO 규약 제5절 94조 구단 간 계약에 의해 선수의 양도, 양수 계약이 성립될 경우 다른 구단으로 이적할 수 있다는 조항이 명시됐기 때문에 KOVO는 이 문구를 통해 임대계약에 문제가 없다고 해석하여 양 구단의 선수들을 임대 트레이드를 승인, 공시했던 것이다. 하지만 공시를 철회한 이유에 대해 KOVO는 선수 등록규정 제12조 2항에 명시된 국내 구단 간 선수 임대차 및 원 소속 복귀는 정규리그 기간 중에는 할 수 없다는 조항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은 억울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KOVO에 문의한 결과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아 진행했고, 문제가 없었다며, KOVO가 이번에 보인 행동과 관련 행정업무에 대해 하소연을 했다. 현대캐피탈은 1일 경기에도 당초 권영민과 박주형이 아닌 서재덕을 투입하려고 했으나 KOVO에서 선수등록 코드를 내주지 않아 권영민과 박주형을 다시 불러들여 경기를 진행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있었다.
 현대캐피탈은 임시 이사회에서 트레이드의 유효성 여부가 결정되기 전까지는 서재덕이 현대캐피탈 소속의 선수로 인정하는 것이 법의 정신에 맞다고 판단하고 31일 서재덕 선수를 경기에 출전시키려고 했던 것이다. 하지만 KOVO에서 선수 등록코드를 주지 않아 출전시킬 방법이 없고, 경기 시작 몇 시간을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출전코드를 주지 않으면 어떻게 하냐며 불만의 목소리를 내며, 하소연을 했다. 만약 현대캐피탈이 강경한 입장을 갖고 1일 경기를 강행했다면 자칫 부정선수 출전과 경기 보이콧 등 파국으로 갈 수도 있는 상황에서 현대캐피탈 구단은 타 구단과의 상생과 정상적인 리그 운영, 한국배구발전이라는 대승적인 차원을 위해 한국전력과 협의하여 해당 선수들의 원 소속 구단으로 복귀를 실시한다는 입장의 보도 자료를 내면서 일단 1일 경기는 문제없이 진행한 것이다. 현대캐피탈은 또 KOVO가 공시 즉시 선수등록 효력이 발생하지만, 타구단의 항의로 이번 트레이드에 대하여 규정에 대한 재검토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연맹 과실로 인정하여 한국배구연맹 신원호 사무총장은 책임을 통감하며 트레이드를 진행한 구단과 해당선수들을 혼란에 빠뜨린 것에 대한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고 전했다. 마이뉴스코리아/유명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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