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구 달서천에 고기가 산다? 안 산다?
등록일 : 2011-08-18 (목) 23:42
[특집기획]낙동강 수질,,, 대구 염색공단 달서천의 모습과 환경 낙동강 하면 1991년 구미 페놀사태를 떠 올리게 된다. 그리고 떠오르는 것이 대구염색공단이다. 이번 김천에서의 화재로 인한 페놀성분 유출에 대해서 국민들은 놀랄 만하다. 구미나 대구지방에서 조차 낙동강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가지고 있는데 대구 하류지방에서는 당연한 걱정일 것이며 낙동강에 대한 편견의 사고방식이 결코 나쁘다고 말할 수는 없는 입장이다. 물의 오염은 인간의 건강과 수명에 직접적인 영향은 물론 잘못된 하나의 물 정책이 사회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면 국가적으로도 심각한 문제이다. 비단 낙동강의 문제뿐만 아니라 4대강을 포함한 전국의 모든 하천의 오염은 이제 정부의 정책만으로는 수질의 향상을 감당하기에는 너무 심각한 상태가 되었다. 이제 물에 대한 국민의 경각심과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도 놀란다고 한번 낙인찍힌 낙동강! 낙동강으로 흐르는 하천 중에 가장 관심의 대상이 되는 염색공단이 있는 대구 달서천의 현재 모습을 전해 드리고자 한다. (편집자주) 신천과 금호강이 만나고 금호강과 달서천이 만나는 현재의 모습은 어떨까? 달서천의 복개공사는 1997년 이전까지는 원대네거리까지만 복개를 하였다. 서문시장, 달성공원을 지나 원대동까지가 먼저 복개 되었다. 날뫼에서 바라다보면 달서천은 환경오수로 얼룩져서 금호강으로 흘렀고 비산염색단지가 조성이 되고 달서천환경사업소가 생기고부터 생활오폐수는 비로소 정화처리가 되어 금호강으로 흘러들어가게 된 것이다. 달서천 하류 즉 금호강과 만나는 지점에는 3개의 하수처리장이 있다. 달서천 복개로 인한 모든 오폐수 처리는 달서천하수처리장과 북부하수처리장이 하고 있으며 이현천과 염색공단 공단천의 종합처리장은 별도로 운영되고 있다. 운명의 달서천은 원대네거리에서 대구 서구 평리교까지 약1.6km, 폭35m의 복개공사가 되어 왕복 6차선의 도로로 변신하였다. 평리교에서 염색공단 입구의 비산교까지 그리고 달서천과 금호강이 만나는 지점까지의 하천정비는 2010년까지 완공할 예정에 있다. 그러면 옛날 빨래터로 유명했던 달서천은 콘크리트 밑으로 들어가게 된다. 평리교에서 비산교, 북부교를 지나 금호강을 만나는 지점까지의 거리는 대략 2.5km가 된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금호강과 달서천이 흐르는 유역의 수질상태는 어떤지 추적해 본다. 1.달서천하수처리장의 현황과 역할 2007년 11월 30일 준공한 서구 비산7동 대구광역시 환경시설공단 소속 달서천 하수처리장은 1일 처리용량 40만 톤의 시설로 복개공사를 한 이후 매일 10만 톤의 생활하수가 처리장으로 유입이 되어 처리를 하고 있다. 그리고 달서천 하수처리장에서는 달서천을 살리기 위하여 매일 13∼15만 톤의 하천유지용수를 평리교에서 배출하여 하천 수위를 약 20cm높이고 있다. 대구시 환경시설공단에서는 달서천에서 방류하는 처리수의 최종 수질은 다음과 같다고 발표하였다. ( )은 하수도법 기준이다. 달서천 최종정화 방류수 수질 (2007년 평균:mg/l) -BOD(생물학적 산소요규량): 3.8(10) -COD(화학적 산소요구량): 16.0(40) -SS(찌꺼기): 2.8(10) -T-N(총질소): 13.775(20) -T-P(총인산): 1.156(2.0) -대장균: 19(3000) -색도: 41 달서천의 수질은 고기가 살 수 있는 3급수 이상으로 대구광역시 환경시설공단 달서천 하수처리장 관계자가 잉어와 치어 등 물고기가 활동하는 모습을 목격했으며 취재를 위한 동영상 촬영 때도 고기의 모습을 목격했으나 1차 촬영에는 실패하고 2차 촬영 때에는 대형 물고기의 모습과 치어들의 모습을 생생히 카메라에 담을 수가 있었다.(동영상 참조) 저녁노을이 질 때나 아침 일찍 물고기가 사는 모습은 평리교에서 방류되는 유지용수 배출구와 비산교 밑, 그리고 달서교를 지나 북부교 그리고 금호강과 만나는 유속이 느린 지점에 가장 많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 처럼 죽음의 하천으로 불리던 달서천이 하수처리장 시설이 들어서고 하수처리 기준이 마련되면서 서서히 그 모습을 되찾고는 있지만 옛 모습으로 돌아가기에는 인간들이 쏟아내는 생활하수에 달서천도 몸살을 앓고 있다. 이제 가정에서 배출되는 생활하수, 우수, 오수는 별도의 수로를 통하여 하수처리장으로 모이게 되었으며 천재지변이나 사고가 없는 한 낙동강으로 오염된 하수가 흐르지는 못한다. 특히 대구는 위천공단에 염색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으로 부산지방으로부터 낙동강 오염의 주범으로 몰리어 그 여파가 아직도 남아있다고 하겠다. 기계적으로 아무리 완벽한 하수 처리를 한다 해도 자연적으로 흐르는 물만 못하다. 앞으로 물 부족 국가로 분류된 우리나라도 물 사용에 대한 인식을 새로이 하여야 하며 물 절약 정신을 국민들에게 알려야 할 것이다. 낙동강이 깨끗해지려면 낙동강으로 유입되는 지류가 깨끗해야 한다. 대구광역시 환경시설공단에서는 달서천, 신천, 서부, 북부, 지산, 안심 등 6개소의 하수처리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경북에는 시군별로 34개소의 하수처리장을 운영하고 있다. 대구 하수도 사업은 행정자치부에서 실시한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전국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2007년도 환경부가 전국 312개 하수처리장을 대상으로 한 운영관리실태 조사에서 최우수 처리 기관으로 5년 연속 선정되기도 하였다. 살아있는 하천은 국민 모두의 희망이자 추억이 서려 있는 곳이다. 아무리 발달한 하수처리 기술이라도 생활 속에서 생활하수를 줄이는 방법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물을 지키고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하여 물에 대한 사랑과 절약만이 하천을 살리고 강을 살린다는 것을 자연의 이치에서 배워야 한다. 자연은 인간을 살릴 수 있지만 인간은 자연을 죽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남의 나라 이야기는 아니다. 후손들에게 깨끗한 물을 물려주기 위해서 모두가 노력을 해야 할 때라는 것을 제16회 세계 물의 날을 맞아 느껴본다. 마이뉴스코리아 대구, 경북/채장식기자 최종편집일: 2008-03-23 오전 11:33:40 |
| 
|
최근 등록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