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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특정언론사에 예산 몰아주기
등록일 : 2014-02-21 (금) 16:49

창원시 창동예술촌에 조성된 후 지난 2년간 특정언론사에 예산이 편중 되어 몰아주기식으로 지원했다는 폭로가 나와 문제가 되고 있다. 이는 정작 창동예술촌 에 입주해 있는 예술인이나 창동예술촌 등에는 한 푼의 예산이 책정되지 않은 시점에 특정 언론사 에만 예산이 편중 지원되었기 때문이다.

특정 언론사는 창동예술촌에 오픈스튜디오를 창원시 의 지원으로 개통하고 이곳에서 라디오 방송을 현재 진행하고 있는데 이곳에 지난 2013년 약 1억 원을 운영 예산으로 지원하였으며 2014년 운영 예산으로 1억2천만원을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창원시 관계자는 이런 방법으로 특정 언론사에 예산 몰아주기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 특정언론사와 창원시가 MOU를 체결한 상태에서 창동예술촌 홍보를 위해 정당히 예산을 지출하였기 때문에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당시 창원시장이 남은 임기 동안 창원시장으로서 직무는 수행 하지만 2014년 6월 지방선거에 출마 할 것이 분명한 가운데 특정언론에 예산을 집중 지원 했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다.

그리고 지난 2013년 12월 24일 ‘도시의 부활, 르네상스 축제’ 라는 이름으로 급작스럽게 일회성 행사를 치렀는데 창동예술촌 관계자 에 따르면 이 행사는 사전에 어떠한 계획도 있지 않았는고 자신들도 알지 못하는 가운데 창원시가 하루 만에 행사를 기획하고 준비 하고 이 일회성 행사를 치루기 위해 또 특정언론사에 1억 5천만 원 이라는 예산을 지출 했다. 1억5천 만원짜리 일회성 행사의 홍보 효과가 과연 얼마나 대단했는지도 도마위에 올라가 있는 상태다.

이에 대해서도 창원시 관계자는 "아무런 문제가 될 것이 없고 특정언론사 라고 하지만 어차피 자신들과 MOU를 체결한 연장 선상에서 창동예술촌을 많이 홍보해 달라는 뜻에서 행사 예산을 지원을 한 것 이라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어차피 방송광고가 비싼 줄 알지만 광고를 하는 것 처럼 그와 같이 특정언론에 창동예술촌을 홍보하기 위한 한 방법 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창동예술촌 김호준 촌장은 기자와 통화에서 만약에 1억 이상의 예산이 집행되는 행사를 기획했다면 이는 수의계약이 아니어야 한다. 다른 언론사도 참여 할 수 있도록 개방 하였어야지 단지 특정 언론사와 MOU를 체결했다는 이유로 1억이 넘어가는 행사를 창원시가 독단적으로 특정 언론에 맡기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2014년 2월 21일 11시 창원시청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임기를 마치며 창동예술촌의 발전을 위한 제안" 에 대해 보도자료를 배표하고 "창원시의 2014년 창동예술촌 운영예산에는 70여개의 입주 작가 점포와 50여명의 작가를 지원하는 예산은 단 한 푼도 책정하지 않았지만, 예술촌내 특정 시설 1개에는 2013년 1억 원을 지원 한 것 도 모자라 2014년 운영예산 1억 2천만 원을 지원하는 것은 정말 불공평한 예산편성이다.

오히려 입주 작가 전체 50명이 다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 개발이나 지역시민과 소통하는 체험학습에 예산을 지원하는 것이 예술촌의 경쟁력을 높이고 활성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차후 이러한 예산은 재조정하여 합리적으로 고루 집행되어지길 요청했다.

또 70여개의 점포에 50여명의 입주예술인으로 구성된 창동예술촌은 그 명성이나 대외에 알려진 규모와 내용에 비해 그 내실은 초라하기 짝이 없는 전시행정 이다 그 사례로, 예술촌내에는 시설을 제대로 갖춘 전문전시실과 상설전시장 하나 없는 실정이며, 현재 예술촌아트센터 1층과 2층 그리고 리아갤러리는 방문자들께 그 현실을 들어내기에 부끄럽기 짝이 없는 전시장으로 하루빨리 최소한의 시설을 갖춘 전시공간으로 정비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김호준 창동예술촌 총괄기획자는 창동예술촌을 위한 10가지 장기적 발전을 위한 제안을 했는데 아래와 같다.

창동예술촌의 장기적 발전을 위한 제안

1) 창동예술촌의 지속적 운영을 위해서는 예술촌의 독자상품 및 브랜드 개발을 통해 장기적으로 독립기업 형태로 독자적 생존의 기반을 조성해야 하며 앞으로 단계적으로 입주 작가 중심의 예술창작기업 결성을 위한 실천계획을 수립해야 합니다.

2) 현 창동예술촌의 점포별 공간이 매우 열악하며 창작 및 활동의 역할을 수행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으며 입주 시 시설비용과 상주 및 작업에 따른 재료비를 조달하는데 개인의 금전적 출혈이 계속 발생한다는 점에서 입주 작가의 개인적 희생이 과중합니다. 따라서, 예술촌의 운영과정에서 제기된 문제점 중에서 선결과제는 입주예술인들에게 대한 제도적인 지원책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특히, 방문하는 시민, 청소년들과 나눌 수 있는 차별화되고 다양한 프로그램 계획을 수립하고 점포별 특성화를 유도하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하고 이를 축적하여 콘텐츠화 하는 지속적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3) 앞으로 다변화 될 도시환경을 고려 지속가능한 장기적 운영계획을 수립하고 나아가 지역예술계와 전문인들로 구성된 민관협력기구를 조직해서 아시아미술제, 대한민국조각비엔날레, 젊은 예술인을 위한 창작페스티발 등 다양한 예술행사와 연계한 레지던스 및 교육프로그램을 개발 유치해서 자생력 확보를 통한 안정적 운영계획수립이 절실합니다.

4) 창동예술촌 내 근현대 문화예술의 흐름을 기반으로 하는 예술박물거리를 조성해서 지속적 방문객 유치를 위한 콘텐츠를 개발하여야 합니다.

5) 어린이창작놀이터와 Kids 파크를 조성, Kids 아티스트 발굴 육성 프로그램 개발을 통한 지역 어린이들의 창작영재교실을 운영하면서 입주작가들의 체험교실과 연계하는 프로그램 개발을 통하여 차세대 예술인의 꿈을 일구고 그들에게 장차 예술의 본향으로서 역할을 하여 다시 회귀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6) 청년작가 지원프로그램 개발을 통안 지역의 대학생 및 젊은 작가를 지원 육성하고 젊은 세대들의 예술촌 방문객 인프라를 구축해야 합니다.

7) 창원시는 창동예술촌의 장기적 운영계획과 마스트플랜을 제시하여 입주예술인 및 지역예술인과의 융합을 통한 지역문화 융성에 기여하여야 합니다.

8) 창원시는 창동예술촌이 올곧게 자리매김하도록 독립적이고 자율적인 조직체로서 운영을 전담하는 “창동예술촌운영위원회“를 구성하여야 합니다.

9) 국내외 명망 있는 기관 및 행사와의 업무연계를 강화하고 특히 국립현대미술관 분관 및 국제적 비엔날레 유치를 위한 TF팀을 구성 및 운영해야 합니다.

10) 창동예술촌의 문화예술시설확충 및 예술인 레지던스 사업을 위한 공간 확보 및 창동예술촌의 구역 확장 등을 통한 차별화된 문화명소로서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한편 김 총괄기획자는 예술촌 운영관리 계약 만료일인 오늘 이후 앞으로 창원시로 부터 예술촌 운영계획에 관한 아무런 설명도 듣지 못한 입주예술인들은 창동예술촌의 행정편의주의에 의해 일방적이고 무계획적 운영에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사전 설명이나 협의도 없이 예술촌 관리운영권을 창원문화재단으로 이관한다는 것은 입주 작가나 지역예술인을 무시하는 불통의 행정행위가 아닐 수 없으며 도시재생과의 일방적 이관계획으로 정작 창원문화재단이나 문화예술과 에서는 아무런 준비 된 바가 없다며 서로 예술촌 관리운영을 배척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폭로 했다.

이번 창동예술촌 의 예산운용에 있어 창원시 관계자는 MOU를 체결하였기 때문에 특정언론사에 예산지원을 한 것은 박완수 시장의 선거와 관련 없이 정당하게 지원된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시기가 묘하다. 하필 지방선거 출마를 앞두고 특정언론에 예산을 몰아주면서 단지 MOU 체결하였기 때문에 정당하다는 주장이 변명이 될까…….?

혹자는 특정언론에 창동예술촌 홍보가 아닌 후보자신을 잘 홍보해달라는 대가성 예산지원 아니라는 증거 도 없다. 왜 하필.....창원시민들 예산이 참 걱정 된다.

마이뉴스코리아/심정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