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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마을 곡성에서의 하루
등록일 : 2011-08-12 (금) 11:12
자연속의 가족마을 오염되지 않은 산과 강이 있는 내 고향 전남 곡성으로의 추억 여행 자연속의 가족마을 곡성" 흔히들 말하는 내 고향 전남 곡성을 대표하는 말이다. 자연이 그대로 살아 숨 쉬고 섬진강 줄기 따라 맑은 물이 사시사철 흘러 산과 강을 적시는 땅 곡성으로 추억 여행을 다녀왔다. 동악산 형제봉이 품안에 품고있는 도림사를 비롯하여 내 고향 곡성은 볼거리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그 대표적인 것이 바로 섬진강 기차마을과 그 안에 자리한 섬진강 천적 곤충관 그리고 백제 분서왕 3년(300년) 성덕여왕이 창건한 남한 제일의 백제 고찰이며 벌교에서 금동 관음보살상을 모셔와 봉안한 내륙 유일의 관음성지이기도 하며 또 고대 소설 심정천의 원류로 추정되는 원홍장의 설화가 전해지는 관음사가 있다.
그 외도 섬진강과 보성강이 만나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것처럼 아름다운 압록 유원지에서 가족단위로 여름휴가를 보낼 수 도 있고 1990년대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아이스께기 영화세트장에는 다시 나를 과거의 기억 속으로 안내 해준다. 또 불교 구산선문중 하나인 동리산파의 본산지인 태안사가 약 1.8km의 계곡에 봄에는 신록을 여름에는 울창한 녹음을, 또 가을에는 짙게 물드는 단풍으로 오는 이들을 반기고 있다. 그리고 임진왜란 당시 의병장이었던 청계 양대박 장군이 의병을 양성하고 훈련시키던 청계동 계곡은 지금도 주변의 경관이 빼어나 마치 삼청의 진경을 옮겨 놓은 듯 하다는 명승지가 내 고향 곡성에 자리하고 있다. 너무나 많은 이야기들 과 전설이 배여 있는 곳이지만 아직까지 안타깝게도 별로 알려진 것이 없는 곳이 또 곡성이기도 하다. 하지만 최근 폐선 되는 전라선을 이용해 옛날이야기 속에서나 볼 수 있고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었던 증기 기관차가 하얀 증기를 뿜어내며 뜨거운 심장으로 철길을 칙칙폭폭 달려 내 고향 곡성의 새로운 볼거리가 되고 있었다. 섬진강 기차마을은 재미를 쫓는 테마파크와 달리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간직한 채 어른들에게는 아련한 향수를 아이들에게는 과거의 모습과 더불어 바쁘게만 돌아가는 현대 사회에 천천히 달려가는 증기기관차의 느림의 미학도 배울 수 있는 공간이 되고 있다. 증기기관차의 울림은 둔탁하지만 촌스럽지 않다. 또 마치 과거 속에 들어 와 있는 듯 신기하지만 내 추억도 함께 철길 위를 달리고 있음을 발견하고는 가만히 눈을 감고 그 울림을 노래처럼 음미도 해본다. 덜컹 덜컹, 철커덕 덜컹 하며 다음에는 사랑하는 이와 함께 오라고 속삭이는 듯하다. 그리고 그 철로 위를 두발로 저어 달리는 레일바이크가 아이들의 신나는 웃음소리와 함께 달린다. 아빠 엄마와 함께 온가족이 페달을 밞을 때 아이들은 신났다. 자신이 기차가 된 것처럼 마냥 신나 하는 아이들과 그 아이들의 웃음으로 행복한 부모들의 행복함이 곡성에는 넘쳐 난다.
약 5.1km의 조금은 긴 듯 한 침곡역에서 가정역 구간에는 주로 연인들이 많이 이용한다. 그리고 약 1.6km의 섬진강 기차마을 내 순환 형 코스에는 가족들이 많이 이용한다. 물론 어떤 코스를 이용해도 좋다. 자신의 다리로 철로를 달려보는 재미가 쏠쏠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짧지만 추억과 향수 가득한 기차마을에서의 시간을 뒤로 하고 도림사로 향한다.  마이뉴스코리아 / 노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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