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기신통비각술의 택견꾼 송재성 선생의 택견수련 현장을 찾아

택견을 일러 옛 사람들은 ‘백기신통비각술‘ 이라 했던가. 때론 바람 혹은 구름처럼 부드러워 보이지만. 그 안엔 무한한 에너지가 잠재되어 있다. 그 택견 중 연단 18수는 택견의 가장 기본이 되는 18가지 수를 연결 조합하여 하나 의 본때로 완성시킨 것으로 한국전통택견연구회 이용복회장에 의해 1997년 만들어졌다.

또 연단18수는 영화배우 안성기 씨가 이방인 이라는 영화에서 직접 시연하여 더욱 많이 유명해졌다. 연단 18수 를 택견의 철학적 의미를 함축하여 표현한 연단가 시조 창(영제)의 느린 가락을 따라가며 호흡과 동작을 일치시키려 는 노력을 하면 어느새 구름이 되고 바람이 되어 내가 자연이고 자연이 내가 되어 있을 것이다.

경남 거제시 신현읍 송재성 선생이 제자를 가르치는 거제본부전수관을 찾았다. 반갑게 맞아주는 송 선생과 함께 '바람의 언덕'이라는 곳에서 촬영을 하였다. 그곳에서 수많은 관광객으로 인해 촬영을 도저히 할 수가 없었다. 오 가며 구경하는 사람들로 인해 촬영에 많은 방해가 되었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 시연을 해주는 송 선생의 정성과 몇번씩 장소를 옮기는 수고를 감행하며 촬영을 하였다.

그 결과 생각보다 늦은저녁 까지 감행된 촬영이었지만 송 선생은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택견 연단 18수를 시연해 보인다……. 천년학의 대금소리를 배경 삼아 물처럼 바람처럼 그렇게 도도히 때론 강하고 힘차게 때론 한없이 부드럽게 춤추듯 너울지며 그렇게 파도가 되어 흘러갔다.…….

최종편집일: 2007-10-14 오후 8:19: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