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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팀, 단합팀, 누구든 이겨라
등록일 : 2011-08-14 (일) 17:52
아침까지 가늘게 빗방울이 비치더니 그나마 남북이 하나 되는 창원운동장에서는 남북의 뜨거운 함성소리가 하늘을 움직여 빗방울이 잠시 주춤거린다.우리민족끼리 조국통일을 연호하는 시민들의 함성소리에 단일기와 기수단을 앞세운 남북대표들이 운동장으로 들어온다. 앞선 풍물패를 따라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며 운동장을 돌아 선수단이 퇴장한다. 여기저기서 박수소리가 터져 나온다. 오늘은 연대 팀과 단합 팀의 경기가 있는 날이다. 남과 북의 선수들이 한데 어우러져 팀을 꾸린 것이다. 남과 북이 아닌 하나 된 연대 팀과 단합 팀의 축구경기가 오후 3시부터 열리기 때문이다. 계회선언에 이어 단일 기를 계양하고 아리랑반주에 맞추어 단일기와 기수대가 퍼포먼스를 진행하며 기를 계양한다. 곧이어 6.15공동위의 남과 북 명예손님의 연설이 이어진다. 남북3노동자단체 위원장의 대회사가 이어진다. 한국노총 은 통일대회사에서 "6.15공동선언이 발표된 지 7년여 만에 이 곳 창원에서 남과 북의 노동자들이 친선과 단합의 기치 높이 통일축구대회가 개최되고 있습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통일은 요원한 일인 줄로만 알았던 사람들이 통일축제를 보기 위해 몸소 이 곳 창원까지 귀한 걸음 해주셨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통일은 쉽지 않은 일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한걸음 한걸음이 기적을 열어가고 있음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오늘 흘리는 우리의 땀방울이 민족의 미래를 열어가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 라고 말했다. 곧이어 남북(북남) 노동자 선언문이 이어졌는데 남측의 한국노총이 먼저 "오늘 우리는 전 세계 근로자들의 국제명절인 5.1절 117돌을 맞으며 조국의 남단 창원에서<6.15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5.1절 북남(남북)노동자통일대회>를 성대하게 진항하였다. 라고 하자 곧이어 북측의 직총에서는 "이번 5.1절 노동자 대회는 조국통일의 선봉대로 되고 있는 우리남북의 노동자들의 단결의 위력을 다시 한번 힘 있게 과시하고 겨레의 가슴속에 통일애국의 불길을 지펴 올린 뜻 깊은 통일축전이다. 라고 이어서 선언하였다 또 이어 민주노총에서는 "대회를 통하여 남과 북의 노동자들은 6.15공동선언이야말로 민족자주와 단합, 평화와 통일의 기치이며 공동선언을 고수하고 실천하는 여기에 민족의 통일과 번영의 지름길이 있다는 것을 다시금 확인하였다며 남북(북남)노동자 선언문을 낭독하였다. 선수들이 다시 입장하자 운동장은 떠나갈듯 함성소리가 가득해진다. 남측과 북측의 혼합 팀인 연대 팀과 단합 팀은 하얀 유니폼과 파란유니폼을 입고는 승리에 관계없이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를 보여주겠다며 이 순간만큼은 남도 북도 없이 한 팀이라며 서로 어께 동무하였다. 이날 관중석에서도 또 하나의 통일을 이루어 내었다 바로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의 노동자통일이다. 지금까지 서로의 가는 길이 달라 보였던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조국통일이라는 명분아래 오랜만에 함께 손잡고 한길을 가기 때문에 이 또한 남과 북의 통일만큼 중요한 또 하나의 통일이 아닐까 싶다. 바로 노동자통일. 마이뉴스코리아 / 편집국 최종편집일: 2007-05-02 오전 12:03: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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