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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호 여사 평양 방북, 김정은 면담 이뤄지나.
등록일 : 2015-08-06 (목) 16:51
7일 오후, 8일 평양 출발 직전 아니면 만나지 못 할수도  [이희호 여사 평양 방북 4보] (고)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평양 방북 길에 올랐다. 5일 오전 김포공항에서 이스타항공 전세기를 타고 서해 직항로를 통해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다.북한 평양을 방문 중인 이희호 여사가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와 면담 성사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개인 자격으로 방문한 것으로 정부에서도 면담 여부에 대해 모르고 있다는 입장이다. 평양을 방문한 이 여사와 방북단은 평양산원, 옥류 아동병원, 평양 애육원과 육아원, 양로원을 방문했다고 김대중평화센터 측이 밝혔다. 이어 6일 오후 묘향산으로 이동했고, 7일 오후 늦게까지 묘향산 방문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대중평화센터 측은 김 제1비서와의 면담 성사 여부에 대해서 말을 아끼며, 북한으로부터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만 말했다. 북한은 최고지도자의 동선을 외부에 노출시키는 것을 극도로 꺼려하는 점을 감안하면 수 시간 전에 우리 측에 알려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제1비서와 이 여사의 면담 성사가 점쳐지는 이유는 이번 이 여사의 방북이 김 제1비서의 초청에 의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김대중평화센터 측을 통해 이 여사에게 김 제1비서의 친서가 전달되면서 방북을 초청했고, 우리 정부의 최종 승인을 거쳐 방북이 이뤄졌던 것이다. 정부는 이 여사 방북에 대해 특별한 대북 메시지를 전달하지 않겠다는 입장으로 방북을 민간 성격으로 한정했다. 개인 자격으로 그것도 대북메시지와 무관한 방북으로 오히려 김 제1비서와의 면담 성사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통상 남북관계에서 북측이 우리 측에 일정한 대남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김 제1비서가 직접 이 여사를 만날 수도 있다는 것도 배제할 수 없다. 또한 김 제1비서가 예우 차원에서 친서 정도를 전달하는 것으로 면담을 대신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 김 제1비서의 면담이 성사될 경우 묘향산에서 평양으로 돌아오는 7일 오후가 예상된다. 7일 묘향산 방문 뒤의 일정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사전에 협의된 것과 다르게 현지에서 가변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8일 김 제1비서가 이 여사의 출국을 바로 앞두고 전격적인 면담을 가질 수도 있다는 시나리오도 나오고 있다. 마이뉴스코리아/유명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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