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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로레스 클레이븐'은 악녀인가 성녀인가?
등록일 : 2016-12-23 (금) 00:49
“10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는 장면”, “딸을 위해 미친 사람이 된 어머니”, “어머니는 위대하다”, “깨달음을 주는 영화”, “천사의 살인”, “여자는 약하지만 어머니는 강하다”,“악녀인가 성녀인가”,“딸을 위해 미친 사람이 된 어머니”  ‘톨로레스 클레이븐’ 이 영화는 스티븐 킹의 소설이 원작이다. 위에 글들은 포털사이트 네이버 영화 코너의 140자 평 리뷰에 올라온 내용들을 간추려봤다. 이 영화를 보지 않았거나 또는 전혀 모르는 사람일지라도 위에 짧은 리뷰를 보면 대충 어떤 영화인가를 이미 눈치 챘을 것이다. 해서, 이 영화의 줄거리를 세세하게 설명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왜냐하면 그래도 최소한 이 영화에 관심을 어느 정도 가진 사람이라면 어떤 경로로든 이 영화의 내용을 파악했을 것이라 짐작되기 때문이다. 혹자는 여성해방을 위한 ‘페미니즘’ 영화라고도 한다. 처음 이 영화를 경남대학교 교육대학원 장미연 교수님으로부터 추천 받아 보면서 ‘돌로레스 클레이븐’이 어떤 의미인가 하여 검색해 보니 주인공 여성의 이름이란다. 순간 허무했었다. 뭔가 강한 어휘에서 풍기는 심온한 의미일 것만 같았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정말 궁금한 것은 왜 원작자는 여성의 이름을 제목으로 설정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여성의 무엇인가를 강조하기 위해서였을 것이라 유추해 본다. 아무튼, 이 영화는 좀 지루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물론 명작이라고 말하는 사람에게는 할 말이 없다. 일단 나는 뭐 그렇게 보았다. 이 영화는 돌로레스를 이해할 것 이가, 아니면 그렇지 못할 것인가로 나누어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술주정뱅이에 폭력적인 남편, 딸을 성추행하는 남편, 평생 힘들게 모은 통장의 돈을 훔친 남편... 이러한 행위가 과연 남편 조 세인트 조지를 죽음으로 유도할 수밖에 없었다는 명분으로 충분할 지는 의문스럽다. 지방 부호인 베라 도노반은 포괄적 살인방조죄란 말인가... 남편 조 세인트 조지에게 마을 모든 사람들이 돌을 던질지라도 그는 어떻게 보면 그 시대가 낳은 또 하나의 폭력의 희생자일지도 모른다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어떠한 이유가 있겠지만 영화상에서 돌로레스는 남편에게 정감있게 대하지 않고 있다. 지난날 장작으로 후려치고 뉘우칠줄 모르는 남편을 향해 도끼 손잡이로 내려치는 돌로레스의 폭력은 과연 정당화 될 것인가. 영화가 마지막을 향해갈 즈음, 돌로레스는 딸 셀레나를 위해 아빠를 그렇게 죽일 수 밖에 없었다며 떠나는 딸에게 편지를 보내고 그런 엄마를 이제야 이해하게 돼 다시 돌아와 돌로레스의 베라 살인 혐의를 벗게 해준다. 해피엔딩인가? 논점을 비켜간 얘기 같지만, 이 영화를 보면서 아내에게 남편은 자식보다 못한 영원한 넘버3 같은 존재인 것 같아 씁쓸한 생각이 들었다.  마이뉴스코리아/채성수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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