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만에 서해안콘서트 복수전 성공적 마무리
[충남 보령-대천 체육관] 유명조, 정철호 기자=2천 5백여명의 자원봉사자와 보령시민이 함께 한 서해안 환경사랑 페스티벌이 지난 6일 오후 6시 30분부터 충남 보령 대천 실내체육관에서 기부천사 김장훈은 지난 6월 공연에서 쓰러진 뒤 5개월 만에 다시 무대에 올라 열창을 보이며 이날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다.

당시 김장훈이 무대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되자 공연이 여기서 중단되면 안된다며 선배가수 조영남이 무대에 올라 4곡을 이어갔으며, 이어 윤도현 등이 무대를 이어갔다. 병원으로 후송 중간에 깨어난 김장훈은 무대에 다시 서고 싶다고 말했지만 주변의 만류로 끝내 마무리 짓지 못해 이날 다시 보령에서 무료콘서트를 연 것이다.

공연에 앞서 가진 기자감담회에서 김장훈은 봄부터 방제작업을 계속하고 있는데, 오늘은 컨디션이 좋다며, 지난 6월 공연에서 과로로 쓰러져 당시에는 절망을 했지만, 다른 가수들이 이어가 주어서 매우 고마웠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날 일어나보니 너무 많은 분들이 너무 아름답게 공연을 이어가서 이들에게도 보답을 하고 당시 팬들에게도 죄송함을 다시 돌려드리며 모든 것을 제자리에 돌려드리기 위해 전국콘서트를 서울이 아닌 이곳 보령에서 시작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공연은 '이제는 슬픈 이야기는 하지 말자'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김장훈의 영상으로 시작되었다. '우리기쁜날'로 보령 공연무대를 연 뒤 '내 입으로 말하기는 그렇지만 국가적인 행사가 아니면 보기 힘든 장비다. 라고 말하면서 그러나 공연이 시작되고 난 뒤 반응이 생각보다 없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날 보령공연에서는 그 동안 김장훈이 꾸준히 준비해온 카이스트팀과 함께 만들어논 휴보 로봇을 중앙에 처음으로 선보였다. 좌우상하 자유롭게 움직이는 휴보 로봇에 관객들은 탄성을 질렀으며, 기자들도 이런 시스템이 작동되자 플레시를 터뜨리기도 했다.

휴보 로봇 위에서 김장훈은 '세상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사노라면', '고속도로 로망스', '난 남자다'와 '커플', '분홍립스틱', '쇼', '거짓말' 등을 팬들과 함께 뛰고 달리면서 열창을 했다.

이어 예정대로라면 백지영이 출연을 해야할 시간이었지만 서울에서 다른 공연과 방송을 마치고 내려오고 있는 상황이라 백지영 대신 김장훈이 다시 무대에 올라 2곡을 열창하기도 했다.

잠시 정적이 흐르고 다시 무대에 오른 김장훈은 백지영을 소개하면서 왼지 오늘은 총 맞은 것 처럼 그가 와서 기쁘다고 백지영의 도착 사실을 알리지 관객석에서 탄성과 함성이 터지면서 백지영을 외쳤다.

무대에 오른 백지영은 자신의 히트곡인 "총 맞은 것처럼"을 열창하며 보령 팬들과 만났다. 백지영은 공연 후 김장훈과 함께 무대에 올라 오늘 여기 오면서 길을 유도해 주는 앞차 바퀴에서 연기가 나면서 불이 붙어 큰일날 뻔 했었다며 안도를 하기도 했다.

이어 객석에서 결혼해 라고 말하자 백지영이 제발 그런말 하지 말아 달라고 말하자 김장훈이 한번 생각해 보겠다고 말하며, 지영이에게 공연이 끝나고 보자 라고 말하며 내려가자 가족과 결혼은 안되는 것 아시죠. 라며 웃음으로 넘기기도 했다.

이날 공연에서 작은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백지영이 자신의 히트곡인 "사랑 안해"를 부르며 휴보 로봇위에서 노래를 부르다 팬들의 손을 잡아주기 위해 앞으로 다가가다 손식간에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순간 공연장은 정적이 흘렀고, 안전요원들이 무대로 달려가자 무슨일이 있었냐는 듯 다시 노래를 시작해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백지영은 안전요원의 도움을 받아 다시 무애에 올라 노래를 이어갔으며, 공연이 끝나고 나서 서른 넘으면 몸조심해야하는데 골반이 아파 죽겠다.고 말하며 걱정하는 팬들을 안심시키고 무대에서 내려갔다.

무대에서 떨어졌던 백지영은 밖에서 대기하고 있던 구급차에 올라 간단한 치료를 받고 바로 서울로 상경했다. 확인 결과 백지영은 큰 부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모든 공연이 끝나고 난 뒤 다른 가수들은 퇴장을 하는 것과 달리 이날 김장훈은 약속대로 팬들과 일일이 약수하고 사진도 찍겠다며, 무대 곳곳을 돌아다니며 팬들과 함께 했다. 이날 공연은 밤 9시 30분에 모두 마무리 되었다.

마이뉴스코리아/유명조기자

최종편집일: 2008-12-07 오전 11:2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