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문화회관에서 2008년 10월 9일 저녁 7시 박기선의 춤 그 화려한 막올라
자진모리장단에 버선코가 살짝 살짝 들린다. 어깨에는 이미 절로 흥이 올라 나도 모르게 그 장단에 맞추어 들썩이고 있다. 손길하나 발길 하나 예사롭지가 않다. 함안문화회관 무대에는 박기선의 춤 네 번째 순서 인 '입춤'공연이 한참이다.

입춤은 전통춤에 근간을 이루는 여성적인 기본 춤이지만, 국수호 선생의 입춤은 남성적인 기운이 녹아든 춤의 경지에 빠져 들어가는 과정이다. 손의 춤사위, 발 디딤세, 가락을 잡는 멋, 연륜 속에 쌓인 호흡이 춤에 깊이가 더해가는 경지를 느끼게 한다. 춤사위 역시 전통춤의 기본적인 움직임 위주로 짜여 있으며 굿거리, 자진모리 등 가장 기본이 되는 장단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지난 2008년 10월 9일 함안문화회관 대공연 장에서 열린 박기선의 춤 중에 네 번째 무대에 오른 '입춤'을 잠시 감상해 보자. 출연자는 박기선, 이재숙, 천심미, 김금덕, 노정규 씨로 총 5명이 등장했다.
마이뉴스코리아/이동훈PD

최종편집일: 2008-10-13 오후 9:3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