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모두가 보는 드라마

KBS가 야심차게 준비한 새 주말연속극 "엄마가 뿔났다" 제작발표회가 지난 23일 오후 4시 하얏트호텔 리젠시 붐에서 정일영 감독을 비롯해 강부자, 김혜자, 백일섭, 김나운, 류진, 김정현, 김지유, 이유리, 기태영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장미희는 개인 사정으로 불참했고, 신은경은 감기 몸살로 22일 촬영에도 나오지 못했고, 23일 제작발표회도 오후 3시경 불참을 알려와 참석을 하지 못했다.

이번 드라마는 김수현 작가와 정을영 감독이 부모님 전상서 이후 4년 만에 의기 투합한 드라마로 알려져 방영 이전부터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드라마다.

이들은 드라마에 있어 환상의 최강 콤비로 그동안 목욕탕집 남자들, 불꽃, 내사랑 누굴까, 부모님 전상서, 내 남자의 여자 등에서 당대 최고의 히트작을 낸 작품 들이다. 이날 제작현장에도 많은 내외신 기자들이 몰려 들었다.

이번 드라마는 한 지붕 아래 아날로그적 감성 세대와 디지털적 감성에 양다리를 걸친 젊은 세대가 만들어 가는 대양한 삶의 모습과 사랑, 그로 인해 이 가족을 통해 크고 작은 사건들이 김수현 작가 특유의 맛깔스런 언어와 정을영 감독의 감성적 터치로 그려지는 것이다.

고지식하지만 평생을 성실하게 살아온 아버지와 자식들이 잘 되길 기도하며 특별한 자기주장 없이 알뜰하게 살아온 평범한 우리들의 어머니를 그린 드라마다. 세상은 변하고 가치관도 변하고 있지만 시대가 변해갈수록 더더욱 그 소중함이 절실해 지는 지금의 시대에 그려지는 것은 바로 가족간의 사랑이 아닐까 하는 것이 이 드라마가 추구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이날 제작발표에서도 강부자는 재미와 눈물이 많은 역할이 자신에게는 잘 어눌린다며, 실제와 같이 연기하는 것이 진정한 연기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드라마는 가족들이 모두 같이 보는 드라마로 진정한 가족간이 무엇인지 뒤 돌아 보는 시간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어 그는 김수현 작가에 대해 배우들에게 엄하고, 무섭고, 쌀쌀하고, 날까로운 작가로 알고 있는데 실제로는 온순한 성격이라서 배우들에게 잘해 준다며, 김 작가는 평소 쪽대본 이라는 것이 없는 작가라고 칭찬했다.

또한 자신의 드라마에 출연하는 모든 배우들에게 따뜻하고 아끼는 사람이라며, 걷으로는 표현하지 않는 진정한 우리들이 바라는 작가라고 말했다.

또 시청률에 대해 강부자는 시청률에 관심을 두고 있는 우리드라마의 현실에 안타깝다고 말한 뒤 이번 드라마에서는 시청률에 의존하지 않고 가족간 무엇이 문제이고, 어떤 것이 가족들에게 유익한지 보야주기 위한 드라마라고 밝혔다.

김나운 또한 정말 재미 있는 드라마라며, 이번에 나오는 기태영씨 가족들을 보고 나서 시어머니들도 다시한 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정말 열심히 노력하는 모든 연기자들이 있기에 이번 드라마도 재미 있게 만들어 가고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류진은 신은경과 사이에 대해 같은 변호사에 있는 친구로 언제 쯤 연인사이로 변할 지 아직 모르지만, 지금 출연하고 있는 경성스캔들에 비쳐지는 것이 아닐까 하는 걱정이 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큰 시청자들에게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유는 2년만에 출연하는 소감을 묻는 질문에 대해 오랜만에 좋으 드라마에 좋은 캐릭터로 존경하는 감독님과 작가님, 배우선배님들과 연기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연기다은 연기를 해 보고 싶었는데 이번이 기회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며, 처음에는 힘든 캐릭터라서 연기하기에 힘들었는데 지금은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한편, 새 주말연속극 "엄마가 뿔났다"는 오는 2월 2일 저녁 7시 55분부터 첫 방송 되며, 50부작으로 시청자를 찾아갈 예정이다. 이번주 토요일은 '며느리 전성시대' 하이라이트가 방송되고, 일요일에는 '엄마가 뿔났다' 하이라이트가 방송될 예정이다.

마이뉴스코리아/유명조기자

최종편집일: 2008-01-23 오후 11:1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