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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세상
등록일 : 2011-08-11 (목) 19:22
 요즈음 세상 참 복잡하다. 아침에 일어나면 제일 먼저 어항을 본다. 고기들이 본능적으로 내 앞으로 몰려든다. 먹이를 주기 때문이다. 내손 끝을 따라 움직이다가 혹시 한 마리라도 보이지 않으면 은근히 걱정이 되어 여기저기 어항 속을 찾는다.그러다, 뼈를 드러낸 채 몸뚱이 반쯤은 이미 다른 놈의 입속으로 사라진 채로 발견된다. 조금 전까지도 한 물속을 헤엄치며 얼굴마주 보던 놈들인데 이들의 세상에는 먹고 먹히는 관계만 성립될 뿐 다른 것들이 존재하지 않아 보인다. 요즈음 세상이 그렇다 강대국이라는 나라들은 그들의 마음에 들지 않는 나라가 강해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 아니 자신들만이 강대국이길 바란다. 한번 먹이감은 그냥 먹잇감 일 뿐 그 먹이감이 강해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 북한이 핵을 가진 것은 어쩜 당연한 귀결일지 모른다. 그들은 본능적으로 자신들의 존재에 위기감을 느꼈기 때문에 그 위기를 탈출하는 방법으로 핵을 선택하였을 것이다. 어린아이들도 자꾸 야단을 치면 자신이 분명 잘못을 하였지만 반감을 가진다. 야단도 어느 정도껏 쳐야 효과가 있다. 그런데 지금껏 북한이라는 나라에 대한 미국의 적대감은 도를 지나칠 정도 이었다. 심지어 미국이라는 나라는 지금 한국이라는 나라 쯤 우습게 알고 있는 듯한 말들을 예사롭게 한다. 하물며 미국의 어느 차관보는 한국의 금강산관광을 가지고도 간섭을 한다. 물론 자제를 해야 할 것은 분명하지만 그것이 우리의 뜻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미국의 간섭에 의해 이루어지는 형국이 되어버렸으니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참 자존심 상한다. 미국이 평소에 한국을 얼마나 우습게 알았으면 차관보라는 직책을 가진 사람이 내정 간섭 까지 하려한다. 그리고 한국은 그것에 대해 반응을 하고 왜 그렇게 해야만 할까. 만약에 한국의 차관보에 있는 사람이 미국의 관광이나 기타 사회문제에 대해 이러쿵저러쿵하면 미국이 과연 어떻게 할까? 참 불쾌하고 이상한 계산법이다. 지금 FTA 문제 등 여러 현안들이 존재한다. 그리고 작통권 환수문제 까지. 그런데 그것 또한 하필 이때 그들은 문제 제기를 한다. 한국이라는 나라는 그냥 자신들의 먹잇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어항속의 고기 마냥 그저 힘없이 살점을 먹이고 있는 먹이 일뿐 협상의 대상이 아니라는 이야기 이다. 한국과 미국의 경제 관계를 따진다면 지금 미국이 과연 한국에 비자 문제로 6개월씩이나 길가에 줄을 세울 수 있을까. 그들은 한국이라는 나라를 그들이 말하는 허울뿐인 동맹이 아닌 그저 자신들의 입맛을 채워줄 먹잇감 정도로 생각하기 때문에 자신들의 입맛에 맞추려 하는 것이다. 미국과 한국이 진정한 동맹국이 되려면 지금 당장 미국의 그 이기주의적인 태도를 바꾸어야 한다. 우리는 미국에 주재대사를 보낼때 전 직 국무총리를 지낸분들을 보낸 경우가 허다하다 그만큼 우리가 생각하는 미국은 중요한 나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 또한 우리나라의 굴욕적인 외교방식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유엔사무총장까지 한국에서 배출하였다고 좋아 한다. 그런데 왜 그마저 별로 달갑지가 않을까. 그 이유는 미국이 뒤에서 막강하게 지지를 한다고 하니 그것이 나는 기분이 나쁘다는 이야기 이다. 한국인을 유엔 사무총장에 내세우고 자신들의 입맛에 길들이거나 자신들의 의도대로 조정하려고 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노파심 때문이다. 고 박정희 대통령을 나는 좋아 하지는 않지만 그분이 하신 자주국방의 의지 만큼은 나는 지금의 대통령들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박정희대통령은 어떻게든 미국의 간섭에서 벗어나려 하셨다. 하지만 지금은 어떤가. 일부는 미국에 적극적으로 의지하려 한다. 북한이 지금 당장이라도 전쟁이라도 할 듯이 행동한다. 미국이 이 땅에서 물러나면 당장 전쟁이 일어날 것처럼 그들은 생각하고 있다. 물론 우리는 전쟁을 격지 않았지만 전쟁의 참혹함은 안다. 전쟁을 원하지도 않지만 절대로 일어나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 방법상의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어떻게 전쟁 억제력을 미국에 의존 한다는 것이다. 미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으면 높을수록 그들은 더욱 오만하다. 미군병사들은 한국인을 죽여도 그들 나라로 떠나버리면 그만이다. 그들은 마치 점령군처럼 행동한다. 우리국민들을 마구 폭행하고 행패를 부려도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그들을 잡아도 그들에게 넘겨줄 수 있을 뿐이다. 그들은 그들만의 세상으로 들어가 버리면 되지만 우리들에게는 상처가 남는다. 그것이 안타깝다. 그들의 군대를 주둔시키기 위하여 우리네 농민들은 자신들이 대대손손 이어온 터를 내놓아야 했다. 그들을 상주시키려 우리국민들이 떠나야 했다. 그것을 단순히 보상으로만 계산할 수 있을까? 그들의 앞에서 물대포를 쏘아대며 자신들의 터를 지키려 는 농민들의 가슴에 물대포를 쏘았다. 왜 그 방법뿐인가. 내 나라 내 땅에서 왜 그들에게 그렇게 봉변을 당해야 한단 말인가. 아 답답하다. 요즈음 세상 너무 복잡하다. 이러쿵저러쿵 복잡한 세상이다. 배가 많이 팔려 수출은 분명 잘된다는데 일자리는 없다. 이건 무언가 잘못되었다. 추석날 한쪽에서는 밀린 임금을 받지 못해 차례를 포기하는데 한쪽에서는 해외로 내 돈 가지고 놀려 가는데 니들이 왜 하면서 떠나는 나라 참 좋은 나라다. 최종편집일: 2006-10-21 오후 4:26: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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