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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류경식당 종업원 집단 탈북...13명 한국행
등록일 : 2016-04-11 (월) 20:39
정부당국,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탈북과 한국행 발표  중국에서 일하고 있는 북한 주민이 집단 탈북한 사건이 발생했다. 중국 닝보시에 있는 류경식당에서 근무하던 종업원 18명 중 13명이 탈북해 한국행 비행기에 올라 귀국했다. 이 중에는 남성 지배인 1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번 북한 종업원의 집단 탈북과 관련 정부는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발표했다. 통상적으로 북한 주민이 탈북해 한국행에 희망할 경우 보호요청을 하고 신원확인을 거쳐 교섭 등 입국까지 몇 달 이상이 걸리는데, 이번에는 한 달도 안 되어서 국내에 들어왔다는 것이다. 모 언론은 11일자 보도에서 이번 북한 해외식당 종업원 집단 탈북 사실을 발표한 것과 관련 청와대의 지시에 의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하고 있다. 통일부는 탈북민과 북쪽에 남아 있는 가족들의 신변 안전을 위해 탈북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다며, 반대 의견을 냈으나 묵살 됐다는 것이다. 통일부 출입기자단도 8일 긴급 브리핑을 한다는 소식을 30분 전 기자단에 공지됐고, 내용은 중국 식당 북한 종업원 집단 탈북으로 한국 입국이 7일 이뤄졌다는 내용으로 이 사실을 공개한 것도 극히 이례적인 일이었다. 북한 주민이 망명이나 한국행을 희망할 경우 탈북자가 한국 정부에 보호를 요청하면 이들을 해외공관 등에 임시로 수용하면서 입국시기를 본 뒤 한국 정부와 교섭 등 협의가 이뤄지면 한국행 비행기에 태워 입국시키게 된다. 이들이 입국하면 국가정보원 등은 공항으로 나가 이들의 신변을 확인한 후 신병인도를 거쳐 합동신문을 거쳐 탈북민으로 보호할지 여부를 결정하게 되고, 하나원으로 이들을 보내는 절차를 밟게 되는데, 이번에는 이런 과정이 대부분 생략된 채 정부가 이들의 집단 탈북만을 먼저 공개됐다는 사실이다. 이번 중국 류경식당 북한 종업원 집단 탈북과 관련 정상적인 외교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의 탈북 과정에서 국가정보원이 입국을 주도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외교부 관계자는 탈북자 입국 전에는 보고를 받지 못했고, 탈북 자체를 인지하지 못했다며, 모든 정보는 국정원에서 통제하고 있어 알 수가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국정원의 입장은 달랐다. 국정원 측은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주재국 대사에게 알리는 등 외교부와 모든 정보를 공유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중국에서 일하고 있던 북한 주민 종업원 집단 탈북과 관련 첩보영화를 방불케 하는 계획에 따라 한국으로 돌아온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중국과 류경식당 내 북한 보위부의 암묵적 협조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북한 종업원 13명은 지난 5일 밤 탈출 길에 나섰고, 이들은 평상복이 아닌 알록달록한 패딩과 청바지를 입어 중국으로 여행을 온 여행객으로 위장했다는 것이다. 여자 종업원을 관리해온 지배인이 여권을 챙긴 것이고, 이들은 중국에서 동남아로 넘어가는데 검문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집단 탈북 움직임을 미리 포착했다는 우리 정부는 외교 라인을 총 동원해 이들 13명을 동남아 정부에 신병 인계를 요구했고, 지난 7일 그러니까 탈북 2일 만에 제3국에 머물고 있던 북한 식당종업원 13명은 무사히 한국 땅을 밟게 된 것이다. 대북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북한 종업원 집단 탈북과 관련 식당 내 북한군 보위부원이 동참했기 때문에 가능했을 것이라며, 중국 당국도 이번 탈북 계획을 사전에 알고도 북한에 통보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현재 정보에 따르면 탈북한 13명 말고 5명이 제3국에서 한국행을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도 전해졌다. 다만 언제 한국행에 오를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마이뉴스코리아/유명조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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