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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대 대통령선거, 투표함 29년 만에 개봉
등록일 : 2016-07-21 (목) 14:48
 21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종로구 산거연수원에서 우편투표함 계표 29년 만에 우편투표함이 계표됐다. 1987년 12월 16일 오전 11시 30분-2016년 7월 21일 오전 11시 30분. 대한민국 선거 사상 가장 오래된 우편투표함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계표사무원들이 흰색 장갑을 낀 상태에서 투표함을 열고, 투표용지를 확인 및 정리하는 행사가 진행됐다. 우편투표함이 봉합된 지 29년 만에 개봉됐다. 구로구을 우편투표함 개함과 계표 행사는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협조를 받아 우편투표함과 투표용지 등의 진위 검증을 한 후 당시 후보자별 득표수 집계와 유무효투표지 심사 등 계표 절차를 밟게 된다. 29년 만에 개봉된 우편투표함은 1987년 제13대 대통령선거 당일 구로구을 당시 서울 구로구을 선관위 관계자가 부재자 우편투표함을 개표소로 옮기는 과정에서 선거 마감 시간이 아닌 시간에 투표함이 옮겨지는 것을 보고 부정투표함으로 인식한 시민들이 빼앗었고, 개표 시간에 개표 장소에 도착하지 않아 개함을 못했다. 당시 개표 결과 당선 후보였던 노태우와 차점 후보였던 김영삼 후보 간 194만 여 표의 차이가 있어 당시 구로을구 부재자 투표함에 든 선관위가 추정한 4천 325표가 당락에 영향을 미칠 수 없다고 보고 29년 동안 중앙선과위 수장고에 보관돼 왔던 것이다. 마이뉴스코리아/유명조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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