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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 책임지고 사의 표명?
등록일 : 2014-04-27 (일) 11:36
 정홍원 국무총리가 오늘 오전 10시 정부중앙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이번 세월호 침몰사고에 책임을 지고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정 총리는 기자회견 직전 대통령에서 사의표명을 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수리여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휴일인 일요일 오전 10시 긴급기자회견은 이례적인 일이다. 정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상상하기조차 어려운 세월호 침몰사고로 어린 학생들이 수학 여행길에서 목숨을 잃고 많은 분들이 희생되었다고 말하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어 이번사고로 온 국민이 충격과 슬픔에 빠졌고, 침몰사고가 발생한지 열흘이 넘었는데도 아직도 실종자를 찾지 못한 가족들의 절규가 잠을 못 이루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번사고의 희생자들의 영전에 머리 숙여 조의를 표하고 유가족 여러분께 마음깊이 사죄를 드리며, 구조되신 분들의 상처에 쾌유를 빌며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비통함에 몸부림치는 유가족의 슬픔과 분노를 보면서 저는 국무총리로서 응당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사의 의사를 밝혔다. 정 총리는 내각을 총괄하는 총리인 자신이 책임지고 물러나는 것이 당연하고 사죄를 드리는 길이라고 생각이라며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한 것이다. 그는 진작 책임을 지고 물러나고자 하였으나 우선 사고수습이 급선무이고 하루 빨리 사고수습과 함께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책임 있는 자세라고 생각했다며 다음 거취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이 없었다. 하지만 이번사고를 보면서 우리사회 곳곳에 오랫동안 이어져 온 다양한 비리와 잘못된 관행들이 너무도 많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꼈고 이번에는 반드시 그런 적폐들이 시정되어서 더 이상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라며 부디 국민 여러분과 세월호 피해자 가족 분들께 소명을 다하지 못하고 떠나는 자신을 용서하고 이해해 달라고 부탁하며 사의를 표명했다. 한편 정홍원 국무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청와대로 가서 박근혜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하고 사직서를 내고 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박대통령이 정 총리 사표를 수리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마이뉴스코리아/유명조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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