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원천기술 부정한 MBC와 서울대조사위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황우석박사의 줄기세포 사태에 대하여 지지자의 한 사람으로서 눈감기 전에는 잊을 수 없는 생애 대사건이다. 황우석박사는 해외에서 연구원들과 함께 자신의 불명예를 씻기 위하여 그리고 줄기세포(간단하게)의 再硏을 위하여 밤낮으로 매달렸다. 머지않아 그 결과가 공개될 것으로 추측이 된다.

국가의 원천기술은 사장되어서도 안 되지만 사장시켜서도 안 된다. 과학의 기술을 정치적 잣대로 평가절하 한다거나 비전문가가 판단을 내리게 해서도 안 된다. 국가의 재산을 국가가 지키지 못할 때 그 기술은 외국으로 수출 될 수밖에 없다.

자원이 없는 우리 나라의 경우는 더 심각하게 원천기술을 지키지 않으면 안 된다. 이미 2년 전에 서울대에 있었던 세계 줄기세포 허브센터는 문을 닫아 버리고 말았다. 먼저 MBC PD수첩이 앞장을 서고 다음이 서울대 조사위원회가 뒷받침했다. 이로서 검찰조사과정도 같은 맥락에서 진행되었지만 후원금 사용에 대한 문제만 기소를 하였고 기술적인 문제는 과학계의 숙제로 남겨두었다.

황우석박사가 이제는 그 기술을 바탕으로 재연에 성공하였다고 본다. 앞으로 우리 나라의 원천기술을 보호하고 국가적 연구프로젝트에 대한 힘을 싣기 위하여서는 황우석박사의 줄기세포 사태에 대하여 정확하게 진실을 밝혀둘 필요가 있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자 한다. 왜 중요 하느냐 하면 그런 풍토를 개선하기 위해서 또 적절한 견제기능과 책임소재를 분명히 하지 않고서는 남이 잘 되면 배가 아픈 고질병을 고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이미 황우석박사는 과욕으로 인한 인위적 실수라고 인정한 바가 있다. 즉 당시 상황으로 세계적인 권위자 세튼의 요청을 거절할 수가 없는 상황에서 사전에 계획된 줄기세포 폐기 혹은 은폐의 사실조차도 모르는 가운데 줄기세포의 개체와 사진첨부로 인한 논문제출은 연구자에게는 치명적인 약점이 되지만 세계줄기세포의 대가인 세튼이 교신저자가 되었고 한국의 생명공학이 세계 속에 우뚝 설 수 있다는 자부심으로 매달린 것이 허점이 되어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

타국이 아닌 자국에서의 줄기세포 부정의혹은 결국 시간만 낭비하며 지속성에 브레이크를 걸고 말았다. 줄기세포는 신경세포의 재생뿐만이 아니라 타 분야마저도 발전시킬 수 있는 21세기 최고의 경제적 가지를 지닌 연구분야이다. 2년이란 세월 동안 줄기세포뿐만이 아니라 타 분야의 연구마저 중단시킨 행위는 국가 역량과 부의 축척에 막대한 지장을 주었으며 결국 예산만 낭비한 우를 범하고 말았다.

앞으로 굳이 생명공학분야 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획기적인 기술을 개발하여 놓고도 빛을 발하지 못하는 제도와 인적구성의 모순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하여 황우석박사의 줄기세포 사태를 총체적인 문제로 접근을 할 필요가 있으므로 특검제도를 통하여 구체적인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본다. 국내기술진이 연구한 원천기술 결과가 홀대받는 이런 풍토는 없어져야 하며 앞으로 제2 제3의 황우석박사와 같은 연구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마이뉴스코리아/채장식 대구 경북취재본부장 chaejsik@naver.com

최종편집일: 2007-12-22 오후 5:23:07